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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매년 개최하던 설날 직거래 장터를 올해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인터넷을 통한 주문은 그대로 진행한다.

지난 20년 동안 강남구는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농협중앙회와 함께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0여개 지자체의 우수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개최했다. 하지만 올해 설날에는 직거래장터로 인해 어려운 겪는 주변 상인들을 위해 직거래장터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남구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매번 직거래장터를 개최하면 구청 주차장을 폐쇄하기 때문에 민원 해결을 위해 구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불만과 주변 교통 불편 등의 문제를 지적하는 민원이 매번 발생했다"며 "특히 주변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고 의견 수렴 등을 통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기간 동안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시는 고정 고객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좀 더 발전적으로 풍성하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기 위한 변화의 준비라 생각하고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직거래장터 중단에 대해 한 상인은 "사실 우리도 설날이나 추석이 대목인데 지금은 직거래 장터나 인터넷 판매 등으로 인해 크게 매출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며 "이번에 구청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니 매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구청은 오는 2월 2일까지 싸고 질 좋은 물건을 집에서 전화 한 통으로 주문할 수 있게 그동안 강남구 직거래 장터에 참여했던 우수한 농가들을 선별해 카탈로그를 제작했다. 카탈로그는 홈페이지(https://goo.gl/2S6Fv5) 또는 가까운 동사무소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주문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 방문하거나 전화해 카달로그 물품 코드번호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으며 결제는 주문시 계좌이체나 카드로도 가능하다.

한편 구청에서 운영하는 직거래 장터는 열리지 않지만 각 동별로 설맞이 직거래 행사는 개최된다. 오는 1월 31일 대치4동을 시작으로 설날 직전인 14일까지 청담ㆍ삼성ㆍ도곡ㆍ개포ㆍ일원ㆍ세곡동 일부에서 직거래 행사가 열린다. 구는 각 동에서 열리는 직거래 장터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18 설날특선 강남구 직거래 농축수산물 주문하기 홍보 안내문.
 2018 설날특선 강남구 직거래 농축수산물 주문하기 홍보 안내문.
ⓒ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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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직거래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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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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