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여행

강원제주

포토뉴스

제주도의 오름 제주도의 동부 오름군 ⓒ 김태진
제주도는 360여개 오름이 있는 '오름의 왕국'이다. 제주도에 올 때 비행기 아래로 보이는 수많은 크고 작은 산들을 제주에서는 '오름'이라 한다. 제주도 외에 사용되지 않는 오름의 어원은 '악'을 나타내는 사투리로 '오로음'과 '올음'에서 나온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오름나그네 김종철). 어쨌든 오름은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경관을 이루는 산봉우리로 이해하면 좋다.
제주도 오름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 ⓒ 김태진
제주도의 오름은 길게는 200~300만년 전에서 1만년 전에 긴 시간 동안 걸쳐 생긴 소화산체로 화구를 갖고 있으면서 화산분출물에 의해 형성된 독립화산체 또는 기생화산체이다.

그러나 독립화산체 또는 기생화산체를 형성할 수 있게 했던 화구가 사라진 원추형 등의 오름은 형성 단계에서 메워졌거나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서 함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 유명관광지인 산굼부리는 기생화산의 분화구 모습이 원형 그대로 보전되고 있다.
제주도오름 산굼부리 분화구가 있는 산굼부리 ⓒ 김태진
한라산도 오름이다. 한라산은 제주특별자치도에 있는 해발 1,947.06m, 면적 약 1,820km²의 화산으로, 제주도의 면적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예전엔 가마오름(釜岳), 원산(圓山), 진산(鎭山), 선산(仙山), 두무오름(頭無岳), 부라산(浮羅山), 영주산(瀛州山), 혈망봉(穴望峯)으로 다양하게 불렸으며 산자락 곳곳에 오름 또는 악이라 부르는 크고 작은 측화산들이 분포해 있다. 물론 오름의 과학적 정의는 기생화산이기에 한라산은 오름이 아닐 수도 있지만 제주도민에게는 크고 작은 모든 산들이 모두 오름이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한라산 운무에 사로잡힌 한라산 ⓒ 김태진
제주도의 오름처럼 세계에도 유명한 오름군들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필리핀 보홀의 초콜릿힐에는 연간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름을 보기위해 몰린다. 제주도 역시 오름을 체계적으로 관리 보호하고 국제적인 생태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

앞으로 제주도 360여개 오름의 드론사진과 함께 오름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래서 제주도 오름가치 재고와 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 궁극적으로 오름이 최소한 제주도립공원 나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이름하여 제주도 오름을 잘 알고 느껴서 오래도록 보전될 수 있도록 '드론으로 기록한 제주 오름'을 한라산 백록담을 시작으로 열어본다.
한라산 백록담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백록담 설경 ⓒ 김태진
한라산의 가을 드론으로 담은 한라산풍경 ⓒ 김태진
태그:#제주도오름, #오름, #한라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양양과 제주, 섬과 육지를 오가며 내일을 위해 기록합니다.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