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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열광장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 참석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이 헌화하고 있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한열광장에서 열린 이한열 열사 추모식에 참석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왼쪽)이 헌화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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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이 18일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우상호 의원실에 따르면, 우 의원은 21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참여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출마 여부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자리에서 당내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할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민주당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영선·민병두·전현희 의원 정도가 경선주자군으로 분류돼왔는데, 결과적으로는 출마 여부가 불투명했던 우 의원이 제일 먼저 출마를 공식화하는 모양새가 됐다.

강원도 철원 출신의 우 의원은 1987년 6월 최루탄에 맞아 사망한 이한열씨가 몸 담았던 연세대학교의 총학생회장을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1987년 전대협 1기 부의장과 1994년 청년정보문화센터 소장을 거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인영 의원 등과 함께 '86 그룹'의 일원으로 2000년 총선 도전으로 정치권에 들어왔다. 지역구에서는 자유한국당 이성헌 전 의원과 5번 겨뤄 3번 당선되는 팽팽한 대결 구도를 이어왔다. 2006~2008년 대변인, 2012년 최고위원, 2016~2017년 원내대표 등 여당의 주요 당직을 맡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우 의원이 최근 지역구 핵심당원들에게 '곧 거취를 정할 테니 다른 주자를 섣불리 돕지는 말아달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출마 선언) 시기만 남은 상황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우 의원이 출마할 경우 '박원순 지지'로 분류됐던 서울지역의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거취를 다시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태그:#우상호, #박원순, #전현희, #민병두, #박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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