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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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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공직생활 30년 동안 이렇게 짜임새 있게 만든 대동회 서류는 처음입니다"

농촌 마을에선 매년 연말 또는 연초에 마을 단위로 회의를 개최합니다. 대동회란 이름의 이 모임은 1년간 결산보고와 새해 설계를 위한 자리입니다. 잔치를 열어 얽혔던 오해도 풀고 화합을 다지기도 합니다.

'솔직히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만든 서류보다 더 잘 만들었다'

지난 6일 화천군 사내면 삼일1리에서는 대동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회의서류를 보고 감탄했습니다. 46쪽 결산서엔 회계결산 및 보조금 집행현황, 주요사업 추진현황, 당면과제와 대처, 안건상정 및 의결, 통장사본, 지출 관련 영수증 등이 철로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사업추진 결과 보고 쪽엔 사진과 함께 사업명과 날짜를 기재했고, 관련 영수증과 통장사본을 붙임으로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꾸몄다는 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동회 자료는 마을 역사입니다. 후대에 계승하고 연속성을 잇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이해하기 쉽게 꾸몄습니다. 알뜰하게 마을운영을 하다 보니 우리 마을 일반·특별회계 잔액은 2억원 정도 됩니다. 올해에도 마을 주민들 참여를 통한 수익사업을 창출해 볼 생각입니다"

밤을 새워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 서류를 직접 작성했다는 게 김창덕 삼일1리 이장 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참 시끄럽습니다. 다수가 돈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한 번쯤 이 마을을 찾아 회계처리 방법에 대한 자문을 권합니다.



태그:#모이, #대동회, #공무원, #마을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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