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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국립공원 50년 생일잔치에 초대합니다."

오는 29일은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50년이 되는 날이다. 지리산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되었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국시모) 지리산사람들은 오는 29일 오후 7시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 대강당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50년, 생일잔치" 행사를 연다.

지리산에 댐이나 케이블카 등 각종 개발이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지리산을 그대로 지키기 위해 모여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이다.

27일 지리산사람들은 "올해(2017년)는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50년이 되는 해다"며 "올해 지리산권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50년을 축하하는 기념식과 심포지엄이 진행되었고, 마을이야기책자 발간, 지리산권 공동브랜드 선정, 빛나라 지리산 진행 등의 일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들은 "올해 지리산에서는 복원되고 있는 반달곰이 지리산의 경계를 넘어 섬진강을 건너 백운산으로, 지리산에서 90km 떨어진 수도산 등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새로운 50년의 핵심이 생물다양성 확보와 야생동물과의 공존임을 확인시켜줬다"고 했다.

지리산사람들은 "지리산은 지리산자락에 사는 사람들에게나, 지리산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야생동식물에게나, 모두에게 귀한 존재이며, 공존과 상생의 공간이다"고 강조했다.

지리산사람들은 "지리산국립공원 50년을 보내며, 지리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12월 29일에 지리산국립공원 생일잔치를 하고, 12월 30일에는 노고단에 올라 지리산을 향한 고유제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생일잔치와 고유제를 통해 지리산에 감사의 인사와 선물을 건네고, 지리산자락에 살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시와 노래, 연주를 듣는다"며 "노고단에서 진행되는 고유제에서는 지리산을 보전을 위한 마음을 모아 헌다와 헌시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 했다.

윤주옥 대표는 "지리산은 우리나라 첫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50년의 세월 동안 아무 말 없이 뭇생명을 품어온 지리산국립공원은 행복했을까요"라며 "지리산국립공원의 생일을 축하하며, 고마움과 따뜻함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은 오는 29일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국립공원 50년 생일잔치"를 연다.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지리산사람들은 오는 29일 지리산생태탐방연수원에서 "국립공원 50년 생일잔치"를 연다.
ⓒ 국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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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지리산,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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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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