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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19일 일본을 방문, 도쿄(東京)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악수하는 강경화-고노다로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19일 일본을 방문, 도쿄(東京)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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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9일 강경화 한국 외교부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부정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이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21일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강 장관이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바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고노 외무상이 한국의 위안부 합의 부정을 거론하며 "이대로는 참석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번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에게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청했으나, 강 장관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를 불신하는 일본이 평창 올림픽을 놓고 외교적인 '흥정'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성의 아베 신조 총리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아사히신문> 갈무리.
 고노 다로 일본 외무성의 아베 신조 총리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관련 발언을 보도하는 <아사히신문> 갈무리.
ⓒ 아사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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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은 "고노 외무상의 발언은 한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부정하는 방향으로 돌아서면 한국에 대한 일본의 감정이 나빠지고, 아베 총리의 한국 방문이 어려워진다는 인식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위안부 합의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한국 정부의 협력도 필요하므로 현 시점에서는 아베 총리의 확실한 평창 올림픽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문재인 정권의 위안부 합의 대응을 살피며 아베 총리의 참석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평창 올림픽, #강경화, #아베 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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