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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정책연대의 과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민통합포럼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 정책연대 논의하는 안철수-유승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정책연대의 과제와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국민통합포럼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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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통합 밀어붙이기'에 부채질을 하고 나섰다. 안 대표가 전날(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찬반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하며 통합을 강행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다. "새로운 개혁의 길을 위해 연대 교섭 창구를 즉각 만들어 국민의당과의 협의에 착수하겠다"며 구체적인 '통합 플랜'까지 밝혔다.

안 대표의 통합 의지에 대한 찬사는 마이크를 켜자마자 첫 마디부터 시작됐다. 유 대표는 2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개혁세력의 결단을 환영하고, 이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혁의 길에 같이 하겠다는 의지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교섭 창구에 오신환-정운천... 국민의당도 어서 정해주길"

통합을 반대하는 호남계 의원들을 '반개혁 세력'으로 분류, 연대가 가능한 안 대표 포함 통합 찬성파를 중심으로 대화 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유 대표는 특히 "안 대표께서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미래를 향한 개혁정치를 하겠다며 통합을 결단했다"며 안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통합반대파인 호남계 의원들을 "김대중 정치를 왜곡하는 기득권"이라고 비판한 데도 힘을 실었다. 

다만 유 대표는 통합에 앞서 국민의당의 내분 수위가 조절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내부 갈등을 겪는 문제를 우리도 주시하고, 걱정하고 있다"면서 "(우선) 국민의당 내부에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전 대표 또한 같은 날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내분이야 어쨌든 안 대표가 처리할 문제"라면서 "우리는 기본적으로 정치개혁에 동의하는 세력과는 누구와도 같이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연대 논의를 위한 교섭 창구는 오신환 의원과 정운천 의원이 맡기로 했다. 유 대표는 "정운천 의원은 (국민의당과 함께 진행한) 국민통합포럼 공동대표를 했고, 오신환 의원도 계속 (국민의당 쪽과) 대화를 해온 터라 두 분을 창구로 지정했다"면서 "국민의당도 공식적으로 창구를 정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태그:#안철수, #유승민, #바른정당, #국민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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