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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9월(3분기) 동안 한국 경제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분기보다 1.5% 올랐는데 7년(29분기) 만에 가장 크게 성장한 것이다.

1일 한국은행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7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3분기보다는 3.8% 올랐다. 작년 3분기에는 그 전년보다 2.6% 올랐는데 이보다 더 크게 성장했다.

이를 경제활동별로 보면 올해 3분기에 제조업의 경우 전기 및 전자기기,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전분기보다 2.9% 성장했다. 또 건설업은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1.5%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과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정부소비 증가하고 수입보다 수출 더 늘어

또 3분기 GDP 성장률을 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는 의료 등 서비스와 전기가스, 주류 등 소비가 늘면서 전분기보다 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등이 늘어 2.3% 증가했고, 건설투자의 경우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으나 기계류가 늘면서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3분기 수출의 경우 반도체, 화학제품, 자동차 등이 늘어 전분기보다 6.1% 증가했으며 수입은 화학제품, 원유 등이 늘어 4.7%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수출이 1.0% 늘고, 수입은 2.6% 증가했었는데, 올해에는 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이 느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3분기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에따라 올해 한국경제는 연 3%대 성장도 이룰 것으로 보인다. 4분기에 0.02% 이상만 성장하면 연 3.2%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소득도 늘었다.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2.4% 증가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411조4222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이다.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우리 국민이 해외서 벌어들인 돈에서 국내 외국인이 벌어들인 돈을 뺀 것)이 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한국은행은 보고 있다. 한은 올해 연간 1인당 GNI가 3만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원-달러 환율이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3만달러 시대는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이밖에 올해 3분기 총저축률은 36.9%로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올랐다. 벌어들인 돈 중에 소비나 저축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돈인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최종 소비지출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것. 소득이 늘어도 사람들이 그보다는 더 적게 소비했다는 얘기다.


태그:#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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