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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장정숙 의원 등 국민의당 초선의원 10명이 30일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장정숙 의원 등 국민의당 초선의원 10명이 30일 3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중단하라"고 밝혔다.
ⓒ 유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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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추진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장정숙 의원 등 국민의당 초선 의원 10명이 3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중단하라'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이 밝혔다.

가칭 '구당초'(당을 구하는 초선들의 모임)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작금 우리 국민의당은 통합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당이 쪼개질 거라는 우려도 있다"라며 "우리 초선의원들은 일체의 정략적 판단을 배제, 오로지 당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진지한 토론을 거듭했다"라고 말했다. "순수한 '구당'의 심정으로 모인 의원들"(최경환 의원)이라는 설명이다.

30일 3차 모임을 가졌다는 이들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 가지 주장을 내놨다.

▲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려는 어떤 시도도 중단할 것
▲ 앞서 29일 공식 출범한 양당 정책협의체는 통합을 위한 매개기구가 될 수 없음
▲ 향후 당내 분란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언행도 자제할 것 

성명은 김경진·김광수·김종회·박주현·윤영일·이용주·이용호·장정숙·정인화·최경환 등 초선의원 10명 이름으로 발표됐다.

11월 30일 현재 국민의당 전체 40명 의원 중 초선 의원은 24명이다. 그러나 안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송기석 의원, 통합 찬성 의사를 밝힌 최명길 의원 등은 이 성명에서 빠졌다.

'구당초', 안철수 당대표 통합 추진에 제동

'구당초'의 입장은 앞서 안철수 대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오던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제동을 거는 내용이라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같은 날 여의도에서 오찬 회동을 하며 발표를 구체화한 이들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 중진 의원이 다수인) 평화개혁연대(가칭)와는 다른 단위에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해 통합 찬성파·반대파 양쪽과도 거리를 뒀다.

그러나 안 대표는 앞서 21일 "저는 이번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통합이 필요하다고 본다" "(바른정당과) 통합이 되는 게 시너지가 가장 많이 날 수 있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재차 통합론 추진의 뜻을 밝혔다. 지난 29일 서울대 특강에서도 "지역적으로 갇혀 있는 걸 호남에서도 바라지 않는다. 이게 직접 들은 현장의 목소리"라면서 "(반대파 의원을) 최대한 설득해 선거연대라도 해야만 선거를 치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이 재부상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이들은 통합 여부를 놓고 지난 21일 오후 '끝장토론' 성격의 의원총회를 장장 6시간 넘게 열었으나 이렇다 할 결론은 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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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국민의당, #바른정당, #안철수, #최경환, #장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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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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