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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폭행·공용물건손상)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가 조사를 마치고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 포승줄 묶인 한화 3남 김동선 지난 1월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폭행·공용물건손상)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가 조사를 마치고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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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3남 동선씨에게 폭행당한 변호사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형사처벌이 불가능해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확인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이뤄진 피해자 조사 결과 김씨로부터 폭행당한 변호사 2명이 모두 사과를 받아들이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언론 보도된 내용과 같이 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고 그밖에 추가 피해는 없다고 진술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당초 김씨에게 폭행·협박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낼 가능성이 커졌다. 해당 죄는 피해자 의사에 반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다.

경찰은 동석한 또 다른 변호사 등을 상대로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9월 말 서울의 한 술집에서 열린 대형 로펌 김앤장 신입 변호사 친목 모임에 동석해 만취한 자신을 부축하는 변호사들을 폭행했다. 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 뭐하시냐' '지금부터 허리 똑바로 펴고 있으라' 등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지난 21일 언론보도로 뒤늦게 알려지자 김씨는 "지금은 제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다"면서 "기회를 주신다면, 일일이 찾아뵙고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태그:#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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