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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철 학생, 박영인 학생,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 님, 권혁규 군."

한 사람, 한 사람, 최석 정의당 대변인이 세월호 미수습자 이름을 호명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 세상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을 다섯 사람의 이름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언제고 가족의 품으로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브리핑을 마쳤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수색 종료 방침을 수용한 가운데, 정의당이 대변인 명의 브리핑을 통해 마지막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포항=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16일 포항 흥해 체육관을 찾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16일 포항 흥해 체육관을 찾아 지진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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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1311일이라는 긴 시간을 '행여나 오늘이라도 돌아올까'하는 마음으로 가족이 남긴 작은 흔적이라도 찾길 기다리던 미수습자 가족들이었다"면서 "심장이 무너져 내리는 고통과 사무치는 그리움을 억누르면서 '지지해주시는 국민들을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야 한다'는 말하는 모습에서는 그저 숙연해 질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은 "정치세력의 일원으로서 세월호 참사의 발생부터 미수습자 수색 종료에 이르기까지 벌어진 일련의 과정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라고 전했다.

정의당은 그리고 "비록 미수습자 가족들은 어딘가에 있을 가족을 뒤로 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정부는 최후까지 미수습자를 찾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국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의 생명이 희생된 참사에서 마지막만큼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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