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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대전시청북문 앞 천막농성장에는 대전 갈마동성당 주일학교 학생 20여명이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6일 오전 대전시청북문 앞 천막농성장에는 대전 갈마동성당 주일학교 학생 20여명이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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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평공원(도솔산) 지키기 천막농성이 22일 째를 맞는 가운데 공원 내 아파트 건설 사업에 반대하는 도솔산 주변에 사는 아이들이 후원금을 모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오전 대전시청북문 앞 천막농성장에는 대전 갈마동성당 주일학교 학생 20여명이 방문했다. 갈마동은 대전시가 대규모 아파트 건설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월평공원이 있는 인근 마을이다.

아이들은 천막농성장에 100만 원의 후원금을 내밀었다. 후원금이 담긴 봉투에는 500원 동전에서 부터 5만 원권까지 다양했다. 아이들이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얻은 수익금 전액을 가지고 온 것이다. 아이들은 "이 돈으로 꼭 도솔산(월평공원)과 갑천을 지켜 달라"고 주문했다.

6일 오전 대전시청북문 앞 천막농성장에는 대전 갈마동성당 주일학교 학생 20여명이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6일 오전 대전시청북문 앞 천막농성장에는 대전 갈마동성당 주일학교 학생 20여명이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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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대전시청북문 앞 천막농성장에는 대전 갈마동성당 주일학교 학생 20여명이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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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학생들은 인증샷 찍기, 거리 서명 받기 등을 벌이며 왜 월평공원이 보호되어야 하는지, 왜 아파트가 건설되어서는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시민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후원금을 전달 받은 문성호 '도솔산(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저지를 위한 갈마동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이 자리에 권선택 대전시장이 있었으면 참 좋았겠다"며 "아이들이 물어도 도솔산(월평공원)에 수 천세대의 아파트를 짓는 것이 난개발이 아니고 환경 재앙을 막는 길이라고 말할 수 있었겠냐"고 반문했다.

문 위원장은 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연유산만큼 큰 희망이 어디 있겠냐"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월평공원에 2700여 세대에 이르는 대규모 고층 아파트 건설을 벌이고 있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월평공원은 150만 대전 시민들의 허파라 불리는 곳이라며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태그:#도솔산, #갈마동 성당, #월평공원, #천막농성,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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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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