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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무기폐지국제운동'(ICAN)의 일본 정부 비판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핵무기폐지국제운동'(ICAN)의 일본 정부 비판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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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반핵 비정부기구(NGO) '핵무기폐지국제운동'(ICAN)이 일본의 유엔 핵무기금지조약 불참을 공개 비판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ICAN은 유엔 본부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핵보유국은 물론 일본을 비롯해 핵우산 아래에 있는 국가들의 핵무기금지조약 참여를 촉구했다.

ICAN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팀 라이트는 "일본 정부가 핵무기금지조약에 불참한 것은 지난 70년 동안 핵무기의 위험성을 인류에게 경고하고 핵 폐기를 호소해온 피폭자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ICAN은 지난 7월 유엔 총회에서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핵무기금지협약 채택을 주도했다. 하지만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 공식 핵보유국과 한국, 일본 등 핵우산 아래에 있는 국가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전 세계 유일한 피폭국이면서도 핵무기금지조약에 참여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던 일본 정부는 "ICAN의 목표는 일본 정부의 어프로치(핵 접근 방식)와 다르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반면 일본의 반핵 시민단체 '피스 보트'는 "ICAN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자를 비롯해 핵무기 폐기를 호소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받은 것"이라며 "일본 정부도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 미마키 도시유키 대표도 "ICAN도 일본 피폭자들과 마찬가지로 핵무기 폐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베아트리스 핀 ICAN 사무총장은 "일본 피폭자들은 자신들이 경험과 고통을 알리며 핵무기의 위험성을 일깨워줬다"라며 "핵무기금지조약은 피폭자의 관점에서 추진한 것"이라고 일본 정부의 참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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