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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중정당 대표인 김종훈 국회의원이 25일 창원을 찾아 STX엔진 앞에서 노동자들과 펼침막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
 새민중정당 대표인 김종훈 국회의원이 25일 창원을 찾아 STX엔진 앞에서 노동자들과 펼침막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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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중정당 대표인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구)은 창원·거제지역 노동현장을 둘러 본 뒤 "문재인정부의 일자리와 노동존중 정책이 세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5일 경남 창원과 거제를 차례로 방문했다. 김 의원은 석영철 새민중정당 경남도당 위원장, 이천기 전 경남도의원, 안석태 전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 등과 함께 노동현장을 찾았다.

김 의원은 이날 아침 STX엔진 앞에서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펼침막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 최근 채권단이 STX엔진 매각을 추진하면서 노동자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22일 STX엔진 매각 본입찰에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를 비롯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터(PE), 소시어스 등 네 곳이 참여했다.

김종훈 의원은 정부마산합동청사를 찾아 청소·관리를 맡은 위탁업체 노동자들을 만났고, 오후에는 창원소각장과 진해구청 민원콜센터 노동자들을 만났다.

김 의원은 거제로 이동해 거제시청 앞에서 농성하고 있는 건설노조 거제레미콘지회 조합원을 만나고, 대우조선해양 앞에서 퇴근하는 노동자들을 만난 뒤, 당원 간담회를 가졌다.

김종훈 의원은 "정부가 바뀐 지 4개월이 지났고, 문재인정부가 일자리를 만들고 노동존중성을 갖고 가겠다고 하지만, 여러 현장을 둘러보면 정부의 그러한 의지가 실제로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여러 정책이 지역에까지 일관되게 관통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정부마산합동청사를 찾아 위탁업체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노동자들은 새 정부가 밝힌 정규직화 정책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실제를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위탁업체 노동자들 가운데는 재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와 일하는 경우가 많고, 나이도 60세 이상이 많다"며 "그런데 새 정부가 60세로 제한하는 정책도 있다. 그렇게 되면 이 분들은 일자리를 잃게 되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김종훈 의원은 "정규직화 정책으로 오히려 생계 위협을 받는 사례도 있다. 정부의 노동 관련 정책이 좀 더 세밀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다"며 "현장에서 파악한 내용을 국회 활동이나 정부 측에 제시할 예정"이라 말했다.

STX엔진 매각에는 우려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사모펀드를 통해 자본들이 출처도 모르는 돈으로 기업 입수합병하는 과정에서 노동자의 권리가 파탄날 수도 있어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STX엔진뿐만 아니라 최근에 몇 군데 기업 매각 과정에 있는 기업체에 대해 파악해 보았다. 인수합병으로 노동의 가치가 부정되고 심지어 노동자 불이익은 심각하다"며 "이런 문제가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맞게 나아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새민중정당 대표인 김종훈 국회의원이 25일 정부마산합동청사를 찾아 위탁업체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새민중정당 대표인 김종훈 국회의원이 25일 정부마산합동청사를 찾아 위탁업체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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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새민중정당, #김종훈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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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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