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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방송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사죄 촉구와 언론 적폐 청산 1인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김장겸·낙하산 사장 퇴진 경남결의대회'가 26일 오후 MBC경남 창원사옥 앞에서 열린다.

'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눈과 귀를 흐리는 거리의 적반하장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고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요구하며 기자회견과 1인시위 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9월 12일 국가정보원 개혁위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 관련 조사 결과' 발표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MB(이명박)정부가 MBC와 KBS를 장악하기 위해 청와대와 국정원이 중심이 되어 조직적으로, 구체적으로 움직였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 장악'이라는 말을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입에 올리고 있는 현실에서 자유한국당은 당장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경남시민행동은 25일부터 29일까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앞에서 매일 두 차례(낮 12시, 오후 5시)에 걸쳐 1인시위를 진행한다.

1인시위에는 새민중정당 경남도당, 민중연합당, 언론노조 KBS본부 경남지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금속노조 경남지부, 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지부, 정의당 경남도당, 경남진보연합, 노동당 경남도당, 경남환경운동연합,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이 참여한다.

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는 지난 19일 지리산 청왕봉에 올라 '공정방송'을 외쳤다.
 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는 지난 19일 지리산 청왕봉에 올라 '공정방송'을 외쳤다.
ⓒ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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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파업 이후 처음으로 창원에서 집회가 열린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는 26일 오후 3시 MBC경남 창원사옥 앞에서 '김장겸·낙하산 사장 퇴진 경남결의대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의 MBC본부 조합원과 'KBS·MBC 정상화를 위한 경남시민행동'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대회 참석에 앞서, 마산종합운동장 전체를 둘러싸는 '인간띠 잇기'를 통해, MBC 파업의 정당성과 지지 격려를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어 집회에서는 기수단 입장과 'MBC 씻김굿', '부역자에게 전하는 팔도 사투리 경연대회', '대형 현수막 제막'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집회 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전국부역자랑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문화제가 열린다.

김태석 언론노조 MBC본부 경남지부장은 "이번 경남결의대회는 춘천,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지역 집중집회로서, 파업 4주차를 맞아 더욱 강고한 파업 대오를 유지하자는 의미에서  '그레이트 파워업'이란 부제를 붙였다"며 "특히 김장겸 사장 퇴진과 함께, 낙하산 사장 퇴진과 부역자 심판에 대회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MBC 조합원들은 사업장과 거리 선전전에 이어 영화 <공범자들> 공동 관람을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지난 19일 지리산 천왕봉을 등반해, 정상에서 "김장겸, 고영주, 낙하산 사장 퇴진"을 외치기도 했다.


태그:#MBC, #KBS, #언론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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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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