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를 하기에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손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대표 초청 정상외교 성과설명회를 하기에 앞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손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유엔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전 여야 5당 대표·원내대표 회동을 추진한다. 그러나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정치적 쇼로 소통한다는 것만 보여주려는 청와대 회동은 안 하는 것보다도 못하다"라며 참석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출국 전인 지난 17일 "유엔총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각 당 대표를 모시겠다, 국가안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동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은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처리에 감사 뜻을 밝히며 유엔외교 성과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반도 긴장 상황이 지속되는 등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사안들이 산적해 '협치'를 강조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청와대는 이번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도 매듭을 짓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27일을 유력한 날짜로 검토하며 여야 5당과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회동에 긍정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은 영수회담을 제안한 당사자로서 당연히 참석하겠다는 입장이다. 바른정당과 정의당 모두 회동 제안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자유한국당이다. 홍 대표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보복에 여념이 없는데 적폐세력의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무엇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라며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안보 문제로 청와대에서 회동을 하자고 한다, 전혀 반대의 안보관을 갖고 있는데 만나서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서 홍 대표는 "그냥 본부 1·2·3중대만 불러서 회의하라"고 일갈했다.

청와대는 일단 자유한국당을 끝까지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섯 정당, 열명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모두 다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한명이라도 빠진다는 것은 현재로서 상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태그:#청와대, #여야 지도부 회동, #문재인, #홍준표
댓글3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