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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초구 사법발전재단에 마련된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초구 사법발전재단에 마련된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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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동의안 국회 통과 예상 하셨나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하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난항 끝에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후 웃는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섰다. 21일 오후 4시 56분께 청문준비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서초동 오퓨런스 빌딩 입구에서 만난 그는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데 소감을 묻자 그는 "이번 국회 인선 과정에서 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어떤 우려와 걱정도 제가 모두 받아들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현재 방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하면 임명장을 받은 후 대법원장에 정식 취임한다.

통과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소리 내어 웃었다. 김 대법원장 후보자는 이어 "최선을 다해 결과를 기다렸을 뿐"이라며 "임명될 걸 예상하거나 부결될 거라고 낙담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법원장으로서 포부를 밝혀 달라는 요청에는 "지금 우리 법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다"면서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서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치 편향 논란을 의식한 듯 "그 과정에서 제가 먼저 앞장서서 리드를 하거나 하지 않고 항상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의 설득하고, 마음을 모아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후보자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초구 사법발전재단에 마련된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초구 사법발전재단에 마련된 사무실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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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에서 임명동의안 통과한 데 대한 소감은?
"여러분들 많은 성원과 도움으로 무사히 절차를 마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막상 중책을 맡고 보니 마음과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이번 국회 인선 과정에서, 물론 저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도 느꼈습니다만, 그와 마찬가지로 많은 우려와 걱정이 있단 것도 알게 됐습니다. 어떤 우려와 걱정도 제가 모두 받아들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 임명동의안 통과를 예상했나?
"어려운 질문이네요. 하하하. 다만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기다렸을 뿐이고 될 걸 예상하거나, 그러지 않을 것을 낙담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 앞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사법부 수장, 대법원장으로서 포부를 밝혀달라.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지금 우리 법원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서 반드시 국민을 위한 사법부를 만들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여태까지 살아온 것처럼 제가 먼저 앞장서서 리드하지 않고 항상 중간에 서서 여러분들을 설득하고, 마음을 모아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구체적인 것은 취임 후에 청사진을 그려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그:#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국회의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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