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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이로 77세인 초고령자가 운전하는 시내버스는 안전할까? 충북 청주의 한 시내버스 회사가 정년을 14년 초과한 초고령자에게 운전대를 맡기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D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1941년에 출생한 A씨는 문의면 소재에서 청남대를 오고 가는 시내버스를 운전하고 있다. 관계자는 "A씨는 건강검진 결과 아무 문제도 없고 사고를 일으킨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초고령 운전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 시내버스 기사는 "나이가 들면서 운전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하다. 같은 동료지만 77세의 노인에게 시민의 안전을 맡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내버스 기사의 지적처럼 각종 통계상 고령자의 사고 발생비율은 비고령자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개인택시 교통사고 중 고령 택시기사의 비중은 2011년 26.3%(527건)에서 2016년 41.6%(526건)로 15.3%p 높아졌다.

연간 총 주행거리에서 연간 총 사고 건수를 나눈 '주행거리 대비 사고 건수'는 만 65세 이상 고령과 그 미만인 비고령 개인택시기사를 비교했을 때 50% 가량 높았다. 고령은 0.988, 비고령은 0.650으로 고령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주행거리 대비 사망자 수'도 고령(1.21)이 비고령(0.97)보다 높았다.

김영진 국회의원이 지난 8월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연령대별 교통사고 통계자료'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2만0917건으로 2014년 22만3552건 대비 11.8% 감소했다. 하지만 60대 이상 고령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동기대비 20.8%가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령운전자의 전체사고 중 고령자의 교통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4년 14.7%에서 2016년 16.2%로 증가해 타 연령대의 교통사고 감소와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교통사고발생건수와 마찬가지로 사망과 부상의 인적피해도 60대 이상 고령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1054명에서 2016년 1097명으로 43명(4.1%)이 증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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