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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흰 구름은 파란 하늘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을 날씨답게 청명한 날씨입니다. 시야도 좋아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날씨에 발걸음이 절로 산으로 향합니다.

29일 아침 집을 나서 전철 1호선 망월사역에 내리니 오전 10시입니다. 이 날은 날씨도 선선하고 습도가 없어 땀도 흘리지 않고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행은 망월사역-심원사-다락능선-Y계곡-신선대-마당바위-도봉산역으로 하였습니다. 망월사역에서 내려 다락능선을 오르기 위해 심원사쪽으로 걸어 갑니다. 평일이어서인지 산행하는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심원사로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여 천천히 올라 갑니다. 뒤에 오던 한 남성은 빠른 속도로 산을 올라 갑니다.

천천히 산을 오르다보니 바위굴이 나옵니다. 철 구조물을 잡고 암벽을 올라서면 의정부와 서울 시내가 잘 조망됩니다.

이날은 파란 하늘에 흰 구름까지 있어 어느쪽을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멋진 바위를 찍고 있는데 마침 까마귀 한 마리가 바위 위에 앉았습니다.

도봉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의 멋진 풍경
 도봉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의 멋진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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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건의 멋진 바위와 그 위의 까마귀
 다락능건의 멋진 바위와 그 위의 까마귀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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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을 오르다가 바라본 자운봉
 다락능선을 오르다가 바라본 자운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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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도봉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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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 풍경
 다락능선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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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멋진 그림, 누가 그렸는가

사진을 몇 장 찍고 나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파란 하늘의 흰 구름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하늘에 그림을 그렸다가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다락능선을 오르는 길은 밧줄을 잡고 암벽을 오르기도 하고 바위 위 전망 좋은 곳에 서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바위 위에서 반 쯤 드러난 선인봉과 만장봉, 자운봉을 찍고 있는데, 한 남성이 제게 부탁을 합니다. 자신이 바위 위에 올라갈테니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몇 장 찍어드렸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선인봉과 만장봉, 자운봉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은 오후에는 역광이어서 선인봉이 검게 나오는데 이 날은 사광이어서 밝게 나옵니다.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었습니다.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 식사를 합니다. 커피까지 한 잔 먹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포대능선에 가까워지면 경사가 심해 집니다. 철 구조물을 잡고 힘들게 올라가는 곳도 있습니다.  앞에 젊은 부부가 철 구조물을 잡고 암벽길을 올라 갑니다. 여성이 힘이 드는지 "으라차차" 기압을 넣으면서 올라 갑니다. 포대능선에 오르는 마지막 구간은 계단으로 되어있습니다.

포대능선에 올라서자 시야가 확 트입니다. 포대능선 끝에 사패산이 보입니다.

Y계곡쪽으로 걸어 갑니다. 한 남성이 Y계곡 시작점에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저도 사진 몇 장을 찍고 Y계곡을 통과 합니다. 앞에는 여성 3명이 통과를 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Y계곡에 오랫만에 왔다. 몇 년 전에 왔다가 다시는 안온다고 하였는데 오늘 다시 왔다.  와 보니 오를 만하다."고 합니다. Y계곡 시작점에서 사진을 찍던 남성은 우회로를 이용하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Y계곡을 통과하여 바위 위에 서니 지나온 포대능선과 파란 하늘, 흰 구름이 멋지게 어울립니다.

옆 바위 위에서는 한 남성이 여러가지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Y계곡을 통과하며 바라본 자운봉
 Y계곡을 통과하며 바라본 자운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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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능선과 멀리 사패산
 포대능선과 멀리 사패산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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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능선과 의정부시내 풍경
 포대능선과 의정부시내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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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에서 바라본 백운대
 신선대에서 바라본 백운대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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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다 바라본 선인봉
 하산하다 바라본 선인봉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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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시원한 풍경
 계곡의 시원한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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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를 오르는데 두 여성이 조금 겁을 내면서 오르는 것을 망설입니다. 옆에 있던 남성이 "구조물을 잡고 천천히 오르시면 됩니다."라고 하니 구조물을 잡고 조심하여 올라 갑니다.

신선대에 오르니 오봉능선과 멀리 백운대가 조망됩니다.

신선대를 내려와 마당바위로 하산합니다. 급 경사진 내리막길은 천천히 내려가야 됩니다. 나이드신 어르신 두분과 외국인 한 명이 땀을 흘리며 올라 옵니다.

마당바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있습니다.  마당바위를 통과한 후 계속 직진하면 선인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전에 사진을 좋아하시던 어르신이 알려 주었는데, 이날은 파란 하늘에 구름도 좋고 빛도 좋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계곡에 도착하니 맑은물이 소리를 내며 흘러 갑니다. 시원한 물에 손을 씻고 사진도 한 장 찍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선선하여 산행하기가 좋았고, 파란 하늘에 아름다운 구름이 있어 즐거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태그:#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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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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