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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이 꾸준히 증가해 1400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4~6월(2분기) 동안에만 30조원 가까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은 6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거래가 늘면서 주담대도 함께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388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9조2000억 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금융회사들이 가계에 빌려준 대출금과 신용카드 대금 등을 합한 것을 말한다. 이 중 2분기 동안 가계대출은 27조3000억 원, 판매신용은 1조9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늘어난 가계대출 중에서도 특히 은행 대출은 2분기에만 12조 원 증가했는데 이는 전분기 1조1000억 원 늘어난 것에 비하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6조3000억 원 늘었는데 전분기(6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이는 주택거래가 증가하고, 집단대출이 꾸준히 취급된 영향이다. 또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은행 기타대출도 2분기에 5조7000억 원 급증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등 은행이 아닌 예금취급기관들의 대출은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은 모두 6조3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상호금융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 등 영향으로 전분기(7조4000억 원)보다는 덜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조2000억 원 증가해 전분기 4조2000억 원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진정됐다.

또 보험기관, 여신전문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에서는 2분기 동안 가계대출이 모두 9조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분기 7조9000억 원 늘어난 것보다 더 많이 증가한 것이다.


태그:#가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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