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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대전에서 출발하여 임진각에 이른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19일 임진각에서 팔핵, 평화 선언을 발표하였다.
▲ 탈핵희망순례단 '임진각에서 탈핵, 평화 선언' 올 여름 대전에서 출발하여 임진각에 이른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19일 임진각에서 팔핵, 평화 선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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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지난 7월 12일 혹서기로 임시 중단했던 탈핵 순례를 8월 17일 부평 삼산동성당에서 재개하였다.

2017년 여름 하반기 순례는 부평, 김포, 고양, 파주를 거쳐 19일에는 임진각에 도착하여 '임진각 탈핵 평화 선언을 발표하고 핵발전 반대만이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가 핵무기가 없는 평화로운 세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염원을 천명하였다. 그러면서 근래에 미국과 북한이 벌이고 있는 전쟁 위협에 대한 설전을 자재할 것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탈핵순례단은 19일 파주의 금촌성당에서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걸으면서 탈핵의 염원과 핵무기 감축과 평화를 외쳤다.
▲ 평화와 탈핵의 발걸음 탈핵순례단은 19일 파주의 금촌성당에서 출발하여 임진각까지 걸으면서 탈핵의 염원과 핵무기 감축과 평화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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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순례길에는 다른세상은 밥으로 통한다는 '밥통'이 순례 참가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여 노고를 위로하기도 하였다.
▲ '밥통'의 점심 식사 제공 19일 순례길에는 다른세상은 밥으로 통한다는 '밥통'이 순례 참가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여 노고를 위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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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파주지역의 녹색당, 파주환경운동연합 등의 지역의 정당, 환경단체들과 경주, 영월, 춘천, 서울 등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모인 탈핵 활동가들과 파주 적성성당 신부와 신도, 수녀 등 70여 명이 임진각 철길이 끊긴 곳에서 집회를 열고 '임진각 탈핵 평화 선언'을 발표하였다.

탈핵희망 국도 도보 순레단을 위하여 지난 겨울에 이어 이번 여름에도 '다른 세상은 밥으로 통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연대의 끈을 이어가고 있는 '밥통'이 파주 통일공원에서 탈핵순례에 참가하고 있는 순레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핵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미국과 북한은 대화에 나서고 핵발전소만이 아니라 핵무기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하였다.
▲ 임진각 탈핵 평화 선언에서 인사말 하는 성원기 교수 핵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미국과 북한은 대화에 나서고 핵발전소만이 아니라 핵무기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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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북한은 상호 전쟁 위협을 중단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탈핵희망 국토 도보 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강원대 성원기 교수는 임진각 탈핵 평화 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통하여 "이날로 268일차를 맞고 있고, 전국을 4740km에 이르는 길을 순례를 하면서 핵발전소 폐쇄를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걸어왔다. 하지만 요즘 미국과 북한이 벌이고 있는 핵전쟁을 불사한다는 설전을 보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사태에  대하여 심각게 우려하고 있다. 핵발전소 없는 세상만이 아니라 핵무기도 없는 세상을 만들어서 전 세계인들이 모두 화해, 협력하면서 평화롭게 살아가자"고 호소하였다.

성원기 교수는 말을 이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북한이 포격 대상으로 삼는 타깃이 여러 곳 있는데, 그 중에 울진이 포함된다는 말이 있다. 왜 울진을 겨냥하겠는가? 바로 그곳에 핵발전소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핵발전소들은 핵발전을 하고 나서 발생하는 플루토늄 덩어리인 고준위 핵폐기물들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핵발전소 한쪽에 만들어 놓은 수조 속에 담겨있다. 만약 그것이 폭격을 당하면 그대로 핵폭탄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국하고 요즘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계속해야 하네, 마네 하는 현실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 신고리 5,6호기를 중단한다고 해도 우리나라는 핵발전소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 늘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가 부족할 것이다, 전기요금이 오른다고 하는 주장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 완성되지 않는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4호기를 폐쇄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가 취해야 확실한 탈핵 정책이다. 신고리 5,6호기는 물론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4호기의 지속성 여부를 국민투표를 통하여 결정을 해야 한다."

한편 이날 탈핵희망 국도 도보 순례단의 '임진각 탈핵 평화 선언'식에 참석한 경주시의회의 민주당 정현주의원이나 함께 참가한 주민은 "정권이 바뀌고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이 탈핵을 하겠다고 하지만 그건 선언적 의미일 뿐 방폐장이 들어서 있고, 핵발전소로 둘러쌓인 경주지역 주민들은 많은 위험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나 자신도 갑상선암을 앓고 있다. 내가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하고 싶어도 현재 농사짓고 있는 땅을 살 구매자가 나타나질 않는다. 한수원이나 정부가 이 땅을 사 주면 미련없이 떠나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정치권이나 한수원에 대고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만나주는 것 자체를 피하고 있다. 나야 앞으로 이렇게 살다 죽으면 그만이지만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암담하여 걱정이다. 오늘 이곳 임진각까지 오게 된 것도 여러분들의 탈핵 열망에 대한 기운을 받아가기 위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주에 있는 동패고등학교에서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신수빈 학생이 탈핵 염원을 담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
▲ 임진각 털햑 평화 선언에 참석한 신수빈 학생 파주에 있는 동패고등학교에서 환경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신수빈 학생이 탈핵 염원을 담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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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파주의 동패고등학교에서 '파주환경수사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는 임정우, 신수빈 학생 등도 25km에 이르는 순례를 마치고 임진각 탈핵 평화 선언식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였다. 이 학생들은 "고3 학생으로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핵의 위험에 대하여 공부를 하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생동감 있는 현장 체험을 하게 된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다. 여러 어른들도 탈핵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해 주시고, 저희들도 그런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 핵없는 세상에서 갈아 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하여 많은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달핵희망도보순례단은 임진각 철길이 끊긴 현장에서 전세개의 핵무기와 핵발전소 폐기를 통하여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선언하고 있다.
▲ 임진각 탈핵 평화 선언 발표 달핵희망도보순례단은 임진각 철길이 끊긴 현장에서 전세개의 핵무기와 핵발전소 폐기를 통하여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선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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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국도도보순례단이 선언한 '임진각 턀핵 평화 선언'의 주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남과 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6.15와 10.4의 정신으로 돌아가라.
1. 한국이 중국과 러시아와 외교 관계를 맺은 것처럼 미국과 일본도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교 현재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라
1. 북한 핵도 반대하지만 미국, 러시아, 중국도 핵무기 감축을 위하여 노력하라.
1. 핵무기도 위험하지만 핵발전소 사고도 나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데, 세계 여러나라의 핵발전소를 줄이고, 안전 관리를 할 수 있는 국제기구를 설립해야 한다.
1. 지속가능한 지구, 기후변화 방지, 생태 보전을 위하여 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1. 우리는 핵무기와 핵발전소가 없는 지구를 위하여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태그:#임진각, #탈핵평화선언, #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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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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