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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개발로부터 가야산을 지키며 살고 있는 예산, 홍성, 서산 등 내포 사람들의 축제가 시작됐다.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충남 서산시 보원사지 일원에서는 '내포 가야산 영화캠프'가 열린다. 이번이 8번째 영화캠프이다.

영화캠프에서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과 <노무현 입니다>, <직지코드> 등이 상영된다. 영화는 오후 8시부터 12시 자정 무렵까지 매일 3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물론 영화가 상영되지 않는 낮 시간에는 부스에서 꽃차 체험과 토기 만들기 체험, 연꽃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영화캠프의 유래가 독특하다. 내포문화숲길 이지훈 당진지부장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내포문화숲길의 전신격인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 회원들은 가야산 관통도로와 예산군 봉림리 골프장 건설을 막아냈다.

회원들은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보원사지 인근의 용현계곡에서 영화를 보며 막걸리 파티를 열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영화캠프의 유래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지훈 당진지부장은 "오랜 싸움을 끝내고 자축하는 의미에서 동지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영화를 본 것이 영화캠프의 시초가 되었다"고 말했다.

영화캠프에는 해마다 적게는 수 십여 명에서 100여 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여한다. 물론 징크스도 있다. 캠프가 열리는 시기가 여름철이다 보니 항상 비가 온다. 이와 관련해 이지훈 지부장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에도 영화캠프를 중단한 적은 없다"며 "비가 오면 스크린을 이동해서라도 영화를 본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28일 오후 3시에도 보원사지 인근에는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비오는 날의 영화캠프'가 된 것이다.

#내포가야산영화캠프 #내포문화숲길 #보원사지 #노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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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내포가야산영화캠프, #내포문화숲길, #징크스, #내포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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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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