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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리부엉이 구경하세요.

십만분의 1확율의 알비뇨 부엉이 천안에 둥지틀다!
17.07.24 09:02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흰수리부엉이가 천안에 서식하는 것을 확인되었다. 흰까치나 흰까마귀와 같이 백화현상이 일어난 수리부엉이가 야생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수리부엉이는 본래 적갈색을 띄는 종이다. 수리부엉이는 문화재청에서는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해 보고하고 있고, 환경부는 멸종위기 2급으로 분류하여 보호하고 있는 매우 귀한 새이다. 전국적으로도 분포하고 있지만, 쉽게 볼 수 있는 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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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가 흰색으로 변한 것은 알비뇨 현상 때문이다. 흔히 백화 현상을 말한다. 일종의 돌연변이로 색소가 발달하지 않은 채 출생하는 것이다. 알비뇨 개체가 태어날 확율은 일반적으로 10만마리중 1마리가로 알려져 있다. 수리부엉이의 경우 종자체가 매우 귀하기 때문에 야생에서 백화현상을 확인할 길이 없다.

흰수리부엉이 흰수리부엉이 알비뇨 개체 ⓒ 오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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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흰수리부엉이를 볼 수 있다 . ⓒ 오현종

실제 알비뇨 개체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카메라에 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때문에 이번 기록은 매우 중요한 기록이다. 이번에 확인된 흰수리부엉이는 완전한 백색은 아니고 약간 때뭇은 듯한 아이보리색으로 확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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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수리부엉이 . ⓒ 오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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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천안에서 연락을 받고 확인을 위해 현장을 찾아갔지만, 흰수리부엉이는 이미 떠난 상태였다. 약 1달여간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역에서는 이미 흰수리부엉이는 매우 유명했다고 한다. 매일 아침이면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항상 같은 곳을 찾아가 비행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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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암컷 수리부엉이(갈색)와 같이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또한, 바위절벽에서 수컷과 번식하고 있는 모습을 지역주민들은 수시로 목격했다고 한다. 본래 바위 절벽에 둥지를 틀고 꿩, 쥐 등의 다양한 먹이를 사냥하는 습성을 가졌기 때문에 주민들의 증언으로 고려하면 한달쯤 전에 찾아와 번식에 성공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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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필자가 간 날부터 흰수리부엉이는 모습을 감췄다고 한다. 매년 같은 곳에 번식하는 수리부엉이의 습성을 고려한다면, 내년을 기약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년동안 아무탈없이 다시 찾아올 수리부엉이를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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