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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여름 피서지에서 몰래카메라(몰카) 등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까?

밀양경찰서 강민기 순경(경무계)은 10일 언론사에 보낸 '즐거운 피서여행, 몰카 피해 한번 더 조심'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다양한 예방법을 제시했다.

강 순경은 "7월 장마가 시작 되었지만, 더위는 계속되고 있고 8월을 맞이하여 피서여행과 해외여행 준비 등으로 한창인 분위기"라며 "직장인들의 하계휴가와 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 들떠있는 시점이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피서지 성범죄'이다"고 했다.

강 순경은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몰카' 장비의 소형화로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나사형 몰카'와 '볼펜형 몰카', '시계형 몰카' 등 범죄의 수준이 점차 전문화, 고도화 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 했다.

그는 "무더위로 인해 신체 노출이 증가하고 피서지 방문시 공용 샤워실, 화장실, 탈의실을 사용하는데 이를 범죄자들이 노리는 것"이라 했다.

엄벌을 강조한 그는 "성폭력범죄처벌에관한특례법에 의하여 직접 신체접촉 뿐만 아니라, 카메라 사용 촬영죄도 처벌하고 있다"며 "벌금, 징역뿐만 아니라 신상공개 역시 실시중이다"고 밝혔다.

신고가 중요하다는 것. 그는 "처벌을 위해선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며 "112신고, 스마트국민제보 앱도 운영 중이니 언제, 어디서든 편한 방법으로 신고하면 된다"고 했다. 전화로 신고하는 것이 꺼려진다면 휴대전화 문자로 신고를 해도 된다.

경찰은 몰카 범죄를 신고하여 범인이 검거된 경우에는 공적을 심사해 100만원 이하의 보상금이 주어지는 '신고보상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예방법에 대해 강 순경은 "시계, 나사 등 몰카의 소형화로 인해 피해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모양이 특이한 나사나 시계를 자주 만지는 사람이 있다면 주의하고, 숙박업소 이용시 몰카안심존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 했다.

경찰청도 적극 나섰다. 경찰청은 올해부터 '몰카 탐지기' 87개를 경찰관서에 보급했다. 몰카 탐지기는 전파와 렌즈를 탐지할 수 있는 '불법 초소형 카메라 전문 탐지장비'를 말한다.

강 순경은 "즐거운 여름휴가를 떠나 치욕적 범죄 피해를 당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범죄자들을 검거하여 처벌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선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나부터 주의하는 습관을 가지고 주위 사람들에게도 알려 피해를 막고 적극적으로 범죄 신고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거제경찰서, 여름파출소 운영

한편 경찰서마다 피서철 대비 여름파출소를 운영한다. 거제경찰서는 피서객의 안전한 휴가를 위해 지난 7일부터 45일간 학동·와현·구조라 해수욕장에 여름파출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여름파출소는 경찰관과 의경을 배치해 24시간 운영된다. 여름파출소는 질서유지와 휴가철 사고예방 활동, 몰카범죄 단속 등을 벌인다.

김주수 거제경찰서장은 "여름파출소 운영기간 중 피서지 내 범죄예방 활동뿐만 아니라 미아보호, 지리안내, 분신물 신고처리 등 치안서비스를 제공하여 피서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제경찰서 여름파출소.
 거제경찰서 여름파출소.
ⓒ 거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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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피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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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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