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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에 앞서 여름철 냉방전력을 줄이기 위해 넥타이를 풀고 있다.
▲ 냉방전력 줄이기 위해 넥타이 푸는 박주선-김동철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김동철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 시작에 앞서 여름철 냉방전력을 줄이기 위해 넥타이를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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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3일 '문준용 특혜채용 제보조작' 사건을 당원 개인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당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다. 지난달 27일 진상조사단이 꾸려진 뒤 6일 만에 나온 결과다. 당 진상조사단은 3일 오전 11시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관영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오전 당 비대위원 회의에서 "진상조사단은 27일부터 어제까지 여러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를 잠시 후 11시 최종 결과로 발표하겠다"라며 "이번 사건은 이유미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진상조사단은 구속된 이유미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점,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강제 수사를 못한다는 한계 등에도 지위고하 막론하고 성역 없는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지도부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 언론 보도 과정에서의 검증체계 문제점 없었는지 등 세밀히 살펴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단장은 "(국민들은) 어마어마한 범죄행위가 평당원 단독 범행으로 가능했겠느냐 반문 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가 선거운동 막판이란 특수 상황, 대선 때 문준용 의혹이 중요한 의미였으며 이유미씨가 치밀하게 준비했고, 당 공명선거추진단의 비교적 짧은 검증이 겹쳐 일이 벌어졌다"며 "구체적 내용은 최종 보고 시 말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늘 우리 당 몇 분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라며 "우리는 그간 걸어온 것처럼 진실과 책임의 길, 앞으로도 진실과 책임을 통해 국민에 대해 속죄하는 자세가 국민의당을 재기시키는 지혜라 본다. 이번 사건에 대해 당 차원 진상조사단 조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앞서 2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 대면조사를 비롯해 의혹 관련 제보를 당에 최초 전달했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 전 대표(당시 상임선대위원장),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 등을 잇따라 조사했다.

이렇듯 국민의당은 검찰 조사 결과 발표에 앞서 공세적으로 자체 중간결과를 발표하는 등 당과 이번 사안에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도가 '꼬리 자르기', '셀프 조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의혹 제보 조작사건으로?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진상조사단을 맡은 김관영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야기 나누는 박주선-김관영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의혹 제보 조작사건으로?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과 진상조사단을 맡은 김관영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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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문준용, #국민의당, #제보조작, #이유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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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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