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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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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더운 여름날 서울 북촌의 한 동네인 종로구 계동 골목을 지나다 중앙탕을 만났었다.
무더운 날씨에 지친데다 목욕탕에 설치했다는 육각수도 궁금해 탕에 들어가 찬물에 몸을 식혔다.

음료수를 마시고,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깎는 공간은 동네 주민들이 서로 안부를 묻는 사랑방이었다.

계동 중앙탕은 1968년에 개업한 오래된 목욕탕이라 해서 TV에도 종종 나오곤 하는 동네의 명소였다.

오랜만에 찾은 계동 골목, 중앙탕은 사라지고 안경점이 들어섰다.

그런데 목욕탕이란 간판이 남아있는데다, 안에는 재밌게도 동네 사람들이 몸을 담갔던 탕과 보일러가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타일과 거친 벽면도 자연스레 살렸다. 3층에선 목욕탕과 계동 동네 풍경을 담은 슬라이드를 볼 수 있다.

낡음과 새로움이 조화로이 어울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상업 공간이었다. 오래된 것은 일단 부수는 장면을 많이 봐와서 그런지, 이런 생각을 한 회사는 아마 해외 브랜드지 싶었는데 기쁘게도 국내 브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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