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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는 27일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한점 거짓 없이 자체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검찰에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박홍근 "정치공작 일으킨 국민의당, 석고대죄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왼쪽)는 27일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한점 거짓 없이 자체조사해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검찰에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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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7일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배후설을 제기하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서 온 국민이 보는 토론회에서 의혹을 부풀리고, 이를 위해 국회까지 열자고 했다"라고 꼬집었다. 백혜련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을 통해 "안철수 후보와 당시 책임 있는 사람들은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며 안 전 후보를 정조준했다.

국민의당은 대선 나흘 전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하며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의 증언을 근거로 내세웠지만 이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난 26일 전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허위사실을 공표해 송구스럽다"라며 사과했지만, 안철수 전 후보는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스물아홉 번 브리핑하더니... 당원 뒤에 숨나"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꼬리자르기'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부대표는 "문준용씨의 채용과 관련한 국민의당의 주장과 녹취 증언은 모두 새빨간 거짓이었다"라며 "국민의당은 마치 평당원이 자료를 거짓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했지만, 긴급 체포된 당사자는 당 윗선의 지시라고 주장한다는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도 "대선을 불과 4일 앞둔 날 국민의당은 29번의 논평 및 브리핑을 발표하는 등 집중적이고 전 방위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공격했다"라며 "팩트 체크도 없이 당원이 제공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활용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백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당원이 독단적으로 한 것'으로 발표했으나 이유미 당원은 안철수 전 후보와 사제지간이며, 이번 대선에서는 기록집을 출간하기도 했다"라며 "조작 사건과 관계 있는 인물로 의심되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 역시 안철수 전 후보가 1호로 영입했다, 두 사람 모두 안철수 전 후보와 매우 가까운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단적인 판단으로 이런 엄청나고 악질적인 범행을 저지른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런 엄청난 제보는 발표 전 당연히 선거대책위원회 최고위층이나 당 지도부에 보고가 되는 것이 지극히 상식적인 절차"라며 "국민의당은 당원의 뒤에 숨을 일이 아니다, '꼬리'가 '몸통'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통'이 '꼬리'를 움직이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취업 특검'을 주장한 데 대해서 그는 "어불성설이며 물타기 시도를 하는 것"이라며"검찰은 철두철미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문준용, #안철수, #이유미,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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