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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연내에 완료할 것을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4일 한·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토머스 섀넌 미국 국무부 차관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같은 요청을 했으나, 한국 측은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섀넌 차관은 지난 14일 한·미 외교 당국 국장급 협의에서 "현재 한반도에서 가동하고 있는 사드 포대 2기 외에 나머지 4기도 연내에 가동시켜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사드 1기만 국내에 배치하고, 나머지 발사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라며 "전임 정부가 왜 이를 앞당겼는지 모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문은 미국이 사드 배치를 거두르며 연내 가동 완료를 요구하는 반면에 문 대통령은 사드 조기 배치를 환영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양국의 입장 차이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지연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강한 우려와 불만을 나타낼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양국의 혼란을 틈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북한과 중국이 사드 철회 요구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그:#미국, #한국, #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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