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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대구지부는 학교줄세우기와 학생들의 경쟁을 일삼는다며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1인 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학교줄세우기와 학생들의 경쟁을 일삼는다며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1인 시위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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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일제고사)의 대상을 당초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변경하기로 했지만, 대구시교육청과 경상북도교육청이 학교자율에 맡기기로 해 편법으로 강행하려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도교육청별 자율 시행한다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교육부 선정 표집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학업성취도평가 실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집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의 경우는 자체적으로 시험을 치르고 채점 및 활용을 하거나 수업 중 자료로 활용한다"며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개인적으로 풀어보게 하는 등 학교의 자율적 결정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또 "기초학력 보장은 국가 미래 성장의 필수 동력"이라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뿐만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자아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일제고사 희망학교 신청 받아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190곳의 중·고등학교 중 24곳의 표집학교(중학교 12, 고등학교 12)를 제외한 일제고사 실시 희망학교를 추가로 신청 받았고, 그 결과 중학교는 17곳, 고등학교는 3곳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제고사 실시를 통보한 일부 학교는 해당 학년의 담당교사 의견을 무시하고 시험을 치르기로 하는 등 내부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학교장이 강하게 밀어붙였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남구의 A중학교 3학년 교사는 "학교장이 교감과 학년부장 등을 불러 시험을 쳤으면 좋겠다면서 의견을 물었다"면서 "3학년 학년부장이 교사들과 상의한 결과 시험을 안 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아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구의 B중학교는 교장이 "내년부터는 전국적인 시험을 치를수 없으니 이번에 한 번 쳐봤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을 뿐 다른 교사들이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당사자들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일제고사를 치르기로 한 학교가 의외로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교조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대구시교육청이 변칙과 꼼수를 이용해 일제고사를 강행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손호만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일제고사를 실시하면서 대구시교육청이 표집학교를 제외한 학교의 명단이나 학교 수마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학생이나 교사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제고사를 강행하려는 꼼수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표집학교와 일제고사를 자체적으로 치르겠다고 신청한 학교에는 당일 시험지를 배부하고 시험을 치르지 않는 학교에는 다음날(21일) 오전 배부할 계획"이라며 "표집학교를 제외한 학교는 모두 자율에 맡기기로 한 만큼 학교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희갑 중등교육과장은 "일제고사를 치르는 학교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시험 당일 전교조 등 시민단체들이 찾아와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구성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학교는 시험을 중지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표집학교를 제외한 중·고등학교에서 일제고사 시험을 치르는 것은 학교장의 자율에 따른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 교육청이 결정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경북교육청 20일 표집학교 외 나머지 학교에 시험지 배부 '꼼수' 논란

 경북교육청은 오는 20일 치러지는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표집단위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도 시험지를 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20일 치러지는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에 표집단위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도 시험지를 배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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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교육청도 전체 290여 곳 중 일제고사 표집학교인 중학교 11곳과 고등학교 12곳 등 모두 23개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 19일 중으로 시험지를 배부하기로 해 사실상 일제고사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모든 학교에서 일제고사를 치르는 것은 반대한다"며 "표집학교만 시험을 치르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는 표집학교만 치르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모든 학교에서 일제고사를 치르는 것과 같은 상황이 되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16일 각급 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모든 학교에 평가도구를 배부하되 표집학교를 제외한 학교는 자율적으로 결정하여 시행한다"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이 실시하는 일제고사 시험지를 모든 학교에 20일 배부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연대는 19일 오후 경북교육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일 치러지는 일제고사에서 표집학교를 제외한 학교의 시럼 실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연대는 19일 오후 경북교육청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일 치러지는 일제고사에서 표집학교를 제외한 학교의 시럼 실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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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참교육학부모회 경북지부와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전교조 경북지부 등으로 구성된 경북교육연대는 19일 오후 경북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현장을 무시하고 꼼수로 일제고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영우 교육감을 규탄했다.

경북교육연대는 "시험 당일 모든 학교에 시험지를 배부하겠다는 경북교육청의 방침은 일제고사 폐지의 근본 취지와 어긋나게 일제고사를 유도하고 책임을 학교 현장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교육부마저 일제고사가 학교를 서열화하고 경쟁시키는 문제를 가져왔다고 인정한 마당에 경북교육청이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교조 대구지부 등 시민단체들은 20일 오전 '표집대상' 학교가 아니면서도 일제고사를 치르는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문제점을 지적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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