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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장리 육가공공장 해결 방안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하지만 당사자 중 하나인 송악농협은 토론에 불참했다.
 강장리 육가공공장 해결 방안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하지만 당사자 중 하나인 송악농협은 토론에 불참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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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공장 설립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장리 주민들과 공장설립을 강행하고 있는 송악농협 간의 양자 토론이 사실상 무산됐다. 토론 당사자인 송악농협 측이 토론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31일 오후 4시. 충남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는 '송악면 강장리 육가공공장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송악농협 측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아산시와 송악농협에 대한 주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강장리 주민 조종현씨는 발제를 통해 "강장리에 있는 예꽃재 마을은 충남 친환경에너지 자립마을 1호이고, 약봉천 주변에 아산시가 실개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두 사업 모두 국고 지원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조씨는 이어 "마을에서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 사업과도 배치되고, 사업용수조차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누가 봐도 비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송악농협의 공장운영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강장리 주민 김상영씨는 "송악농협은 이미 육골즙공장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사슴뼈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밭에다 무단으로 버린 전력이 있다"며 "그로인해 얼마 전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어 "송악농협 측이 육가공공장을 친환경으로 운영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액면 그대로 믿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산시측에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진용 아산시 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아산시는 강장리 주민들이 문제 제기에 응답하기 위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나 민관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며 갈등이 해결될 때까지 공장설립이 보류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아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박성순 아산시의원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토론자로는 김종호 아산시허가담당관, 김상영 강장리육가공공장반대주민대책위위원, 박진용 아산시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등이 참여했다. 


태그:#강장리 ,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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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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