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월은 노무현 이름만 불러도 목이 메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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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월은 노무현 이름만 불러도 목이 메인다"

천안아산 마옥당 회원들, 서거 8주기 맞아 봉하마을 찾아

17.05.21 10:00l최종 업데이트 17.05.21 10:00l

지유석(luke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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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천안아산 마옥당 회원들이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 지유석

오는 23일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다. 이에 발맞춰 '노무현강독회 천안아산 마옥당'(아래 천안아산 마옥당) 회원들은 지난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천안아산 마옥당 회원들은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고인을 더 잘 알기 위해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고인의 저서를 읽고 토론해왔다. 마옥당은 고인이 고향에서 사법고시 준비를 하던 토담집 이름에서 따왔다.

▲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천안아산 마옥당 회원들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 지유석

천안아산 마옥당 회원들은 봉하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펼침막을 봉하마을 들머리에 내걸었다. 펼침막 글귀는 이렇다.

'19대 문재인 대통령님 축하드리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8주기를 추모합니다'

봉하마을엔 천안아산 마옥당 회원 외에 수많은 단체들로 북적였다. 이들 역시 문 대통령의 당선과 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내용의 펼침막을 준비해 봉하마을 곳곳에 내걸었다.

▲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천안아산 마옥당 회원들이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 지유석

▲ 2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은 추모객들로 붐볐다. ⓒ 지유석

대통령 묘역은 추모객들로 북적였다. 마침 서거 8주기를 맞는 터라 대통령 묘역에 마련된 분향소엔 추모객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천안아산 마옥당 회원들도 이 행렬에 참여했다. 회원들은 올해 감회가 남다르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회원인 이수현씨의 말이다.

"특히 금년은 노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정치적 동반자로 수고했던 문재인 민정수석께서 대통령이 되신 뜻 깊은 해다. 그래서 더더욱 기쁨 마음으로 즐거운 추모여행을 할 수 있었다. 새 대통령께서 사람이 먼저인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

▲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는 가운데 20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은 추모객들로 붐볐다. ⓒ 지유석

▲ 오는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20일 봉하마을은 추모객들로 붐볐다. 사진은 봉하마을에 걸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실루엣. ⓒ 지유석

아산 마옥당 회원인 오세관씨 역시 문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고 했다. 오씨의 말이다.

"5월은 노무현 이름 석자만 이야기해도 목이 메인다. 기왕이면 23일 있을 추모제에 참배하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마옥당 회원들과 오늘 이곳을 찾게 됐다.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문 대통령의 성공이 대한민국 국민의 성공이 되게 해달라고 소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