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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민주당 정부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지난 10일 출범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9년 2개월 만에 다시 여당이 된 민주당 또한 새 원내 사령탑을 뽑느라 분주하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같이할 새 원내대표를 오는 16일 선출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경선은 우원식 의원(59, 서울 동대문을)과 홍영표(60, 인천 부평을)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두 사람 모두 당·정·청 간 소통과 개혁, 통합, 계파정치 청산을 들고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민주당 첫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개혁과 소통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책임이 막중하다. 두 사람 모두 3선 출신인데다 개혁성향이 강하다.

우선 우원식 의원은 고 김근태 고문을 따르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위원회인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비정규직과 중소상인 등 '을'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홍영표 의원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정부의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는 데 힘썼다.

홍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의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친문(문재인)계'로 통하는데, 이번 19대 대선 때는 선대위에서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다.

홍영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의 첫 번째 과제는 어수선한 집권 첫해, 우리 당을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드는 일이다. 우리 당이 구심점이 되어 인수위도 없이 시작한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며 "당이 10년간 정체된 정부 혁신을 강하게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개혁입법과 예산확보, 개헌논의 등 산적한 과제 해결은 당·정·청 간 원활한 협의 위에서만 제대로 수행이 가능하다"며, 자신이 집권 첫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정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아울러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계파' 정치를 청산할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저는 작년 원내대표 불출마로 정권교체를 위한 선당후사를 실천했다"며 "정권교체를 이룬 지금, 대통령의 성공이 우리 당의 성공이라는 믿음을 갖고 원내대표에 나선다. 우리 모두가 대통령을 중심으로 '친민주계'가 된 지금, '원팀' 민주당에 최고의 팀워크가 발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원식 의원 또한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준비된 원내대표'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의 성공에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우원식 의원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때 강조한 개혁과 소통, 통합을 강조하며, 제3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 간 소통으로 뜻을 모아 개혁과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우리가 다수의석을 차지했던 17대 국회 때 저는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열린우리당의 실패와 좌절을 너무나 또렷이 기억한다"며 "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선되는 즉시 원내에 '100일 민생상황실을' 가동하겠다. 초기에 분출되는 개혁요구를 질서 있게 수렴하고, 치밀하게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 또한 이번 경선을 '계파'정치와 무관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에 이제 계파는 없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과 우리 후보가 완전히 일체 돼 '친문'이라고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우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선두를 차지했지만 결선투표에서 현 우상호 원내대표에게 불과 7표 차이로 아쉽게 역전패 했으며, 홍 의원은 출마를 검토했다가 접은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민주당, #문재인 , #문재인 정부, #홍영표, #우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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