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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여 전 국민의당으로부터 고소·고발당한 문재인 후보 측 허동준 선대위 특보단 상근부단장(사진 가운데, 현 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을 맞고소했다.작년 4월 3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이수역 남성시장에서 동작을에 출마한 허 후보와 함께 인사하는 모습.
 한달여 전 국민의당으로부터 고소·고발당한 문재인 후보 측 허동준 선대위 특보단 상근부단장(사진 가운데, 현 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을 맞고소했다.작년 4월 3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 이수역 남성시장에서 동작을에 출마한 허 후보와 함께 인사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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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의당으로부터 고소·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선대위의 허동준 특보단 상근부단장(현 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을 맞고소했다.

지난달 10일 국민의당 측으로부터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고발당한 허 부단장은 지난달 말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박지원 대표·상임선대위원장, 김경진 대변인과 SNS상 계정 12인 등을 상대로 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

피고소인들에 대한 고소 혐의는 세 가지로, 명예훼손죄·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명예훼손)·모욕죄 등이다. 허 부단장은 8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고소장을 이미 제출했다"며 "국민의당에 제 사건을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답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에도 "국민의당이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책임자인 양 공개 브리핑을 한 것은 끝나지 않는 정치보복의 악순환"이라며 "이 고리를 끊기 위해 관련해 공개 사과.고소고발 철회 등을 공식·비공식적으로 요청했지만 무시했다"라고 썼다.

허 위원장은 지난달 초,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딸 호화유학, 이중국적 논란정리'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링크했다가 국민의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당시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저열한 네거티브 공세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는 논평을 통해 "(안 후보 가족 허위사실 유포) 관련자들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관련 기사: [단독] 국민의당, 문재인 선대위 특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허동준 "안 후보에 안타까움 표명한 것뿐, 의혹 제기 자체는 검증의 일환"

허동준 민주당 선대위 특보단 부단장(현 민주당 서울동작구 지역위원장)이, 지난달 9일 본인 페이스북에 '안철수 딸 호화유학, 이중국적 논란정리'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링크했다가 10일 국민의당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됐다. 그가 당시 올렸던 게시글(사진).
 허동준 민주당 선대위 특보단 부단장(현 민주당 서울동작구 지역위원장)이, 지난달 9일 본인 페이스북에 '안철수 딸 호화유학, 이중국적 논란정리'라는 제목의 블로그 글을 링크했다가 10일 국민의당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됐다. 그가 당시 올렸던 게시글(사진).
ⓒ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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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부단장은 고소장에서 이를 언급하며 "위 링크 글 전체 취지도 그렇지만, 현재 안 후보자의 딸에 대한 이중국적과 원정출산 의혹이 있고, 이로써 안 후보가 정치권에 들어와서 난도질당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내용으로 결말을 지음으로써, (이는) 의혹 제기 수준에 불과하고 오히려 안철수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내용"이라고 썼다.

고소인(허 부단장) 게시글을 전체적으로 볼 때 "이는 안 후보 딸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있어 안타깝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허 부단장은 "사실 적시가 아닌 판단을 제시했을 뿐이다. 이는 의혹 제기에 대한 검증임을 밝혔다"라며 "국민의당이 이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일부 소명한 것은 맞지만, 위 의혹 제기 자체는 대통령 후보자에 대한 정당한 검증의 일환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피고소인들(김경진·박지원·안철수 등)은 공모하여, 고소인이 민주당 19대 대선 선대위 특보단 상근부단장으로 재직 중인 것을 기화로, 피고소인들은 '저열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고 허위사실을 적시해 고소인 명예를 훼손하였다"라며 "이들은 공당 대변인·대표·대통령 후보자로서 허위사실공표를 통해 유권자들의 건전한 여론형성을 방해하고 공명선거의 분위기를 심각하게 저해했다. 즉시 수사해 처벌해달라"고 주장했다.

허 부단장은 이어 "이들의 범죄행위로 인해 고소인은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게 되어, 정상적인 정당 업무 활동마저 위축되고 있어, 그 범죄행위 중대성은 심각하다 할 것"이라며 관련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허 부단장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지난 4월 2일,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출 서울 경선 당시 동작구투표소(동작구청 지하강당)에서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차량을 이용하여 수차례 경선투표에 참여할 선거인을 동원했다"며 이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하는 한편,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에 대해서도 올해 1월 말 설 연휴 당시 선거법 위반 행위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태그:#허동준 부단장, #민주당 선대위, #국민의당 고발, #민주당 고발, #안철수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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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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