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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신치토세공항역에서 출발 준비중인 쾌속에어포트 U-Seat석 객차
▲ JR신치토세공항역 JR신치토세공항역에서 출발 준비중인 쾌속에어포트 U-Seat석 객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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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공항(新千歳空港)에 도착하면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열차를 통해 삿포로나 오타루로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들을 삿포로나 오타루로 데려주는 열차가 바로 쾌속에어포트(快速エアポート)입니다.

신치토세공항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한 후에 지하 1층에 위치한 JR신치토세공항역(JR新千歳空港駅)에서 출발하는 쾌속에어포트는 쾌속 열차의 빠름과 안락함을 한번에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JR홋카이도레일패스를 교환한 후 탑승하는데 역시 홋카이도 열차여행을 하려면 JR홋카이도레일패스를 이용해 여행을 하는 것이 편안하고 좋습니다.

신치토세공항역 지하 1층 JR홋카이도레일패스교환장소
▲ 패스교환장소 신치토세공항역 지하 1층 JR홋카이도레일패스교환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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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 정각과 15분, 30분, 45분에 JR신치토세공항역을 출발하는 쾌속에어포트는 JR삿포로역까지 37분, JR오타루역까지는 1시간 15분이 소요가 됩니다. 이 중에 2대는 오타루로 직행, 2대는 삿포로까지 운행을 합니다. 버스나 차량에 비하면 엄청 빠른 시간 안에 시내로 이동이 가능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을 합니다.

저도 오타루행 쾌속에어포트를 타봅니다. JR홋카이도레일패스가 있다면 U-Seat 인 지정석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레일패스가 없다면 기본요금에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편안한 U-Seat 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레일패스를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편안하게 모시는 지정석 자리를 추천합니다. 굳이 패스의 우월함을 이야기 안 해도 알 수 있습니다. 입석이 없어 자리도 넓고 쾌적합니다. 패스가 없어도 괜찮아요. JR오타루역까지 1780엔의 요금을 내면 일반석 탑승이 가능하고 추가 520엔을 더 내면 U-Seat 탑승도 가능합니다.

지정석을 받아서 지하 2층 플랫폼에서 탑승을 시작합니다. 쾌속에어포트의 지정석인 U-Seat 는 랩핑도 일반 객차와 다릅니다. 일반객차는 선이 연녹색인 것에 비해 U-Seat의 외관은 진청색으로 되어 있어 한 눈에 찾기 편합니다. 탑승하면 우선 지정석권을 좌석 앞 티켓 주머니에 넣습니다. 검표하는 승무원이 뽑아서 도장을 찍어 검표하고 다시 그 자리에 꽂아 놓습니다.

쾌속에어포트 U-Seat석의 티켓홀더의 모습
▲ 티켓홀더 쾌속에어포트 U-Seat석의 티켓홀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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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대형 수화물을 따로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큰 캐리어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역시 U-Seat 객차는 관광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였습니다. 넓은 좌석 간격과 편안한 좌석 그리고 홋카이도의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나뭇결 풍의 실내 디자인. 홋카이도여행의 설렘이 시작됩니다.

천천히 열차는 JR신치토세공항역을 출발해 지상으로 나옵니다. 곧  JR미나미치토세역(JR南千歳駅)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만약 홋카이도의 남부 노보리베츠나 도야, 하코다테를 가거나 동부인 구시로로 가는 분들은 환승을 해야 합니다. 굳이 삿포로까지 갈 필요가 없습니다. 분주히 내리는 손님들 사이로 저 멀리 신치토세공항으로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지상으로 신나게 열차는 달립니다.

JR미나미치토세역의 플렛폼
▲ JR미나미치토세역 JR미나미치토세역의 플렛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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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세 지방은 평야지대로 큰 산은 멀리 보이고 주변은 전부 평야지대입니다. 겨울에는 하얀 설경이, 여름에는 푸르른 대지를 만나게 됩니다.

열차는 곧 삿포로 교외 지역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정차역중에 JR기타히로시마역(JR北広島駅)이라는 역을 만나게 됩니다. 북쪽의 히로시마? 맞습니다. 바로 이곳 기타히로시마라는 지명이 1884년 히로시마현의 아키군에 위치한 단비라촌에서 25가구가 집단으로 이주한 것이 지명의 유래가 되어 지금도 기타히로시마시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삿포로시의 베드타운이기도 하죠.

열차는 홋카이도 최대 도시인 JR삿포로역에 도착합니다. 저는 최종목적지가 오타루라 계속 이 쾌속에어포트에 몸을 담습니다. 수 많은 관광객들이 승·하차하는 복잡한 JR삿포로역을 출발하면 천천히 열차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이시카리만(石狩湾)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바다와 함께 달립니다. 그래서 지정석 예약 시에도 열차 진행 방향 오른쪽으로 예약을 하면 편안하게 바다 풍광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닷가 바로 옆으로 열차가 달리기 때문에 마치 바다를 항해하는 거 같습니다.

드디어 열차는 영화 "러브레터"의 고향인 JR오타루역에 도착합니다. 이 곳 JR오타루역에서 하차 후에 즐거운 오타루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번 주 주말 쾌속에어포트를 타고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열차 여행을 떠나 보세요.

쾌속에어포트가 출발 준비중인 오타루역플랫폼
▲ JR오타루역 쾌속에어포트가 출발 준비중인 오타루역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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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구간--
JR신치토세공항역<--JR삿포로역경유-->JR오타루역

--운임--
JR신치토세공항역-->JR오타루역 편도  1780엔  (지정석 U-Seat 추가요금 520엔)

--운행시간--
JR신치토세공항역 기준
매시 정각, 15분, 30분, 45분


태그:#일본홋카이도여행, #쾌속에어포트, #일본철도여행전문가서규호, #일본여행, #홋카이도여행전문가서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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