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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4.28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방문해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4.2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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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연일 '우파 결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 경북 구미·김천 등 TK(대구·경북) 집중 유세에 이어 28일은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아래 기념도서관)을 찾았다. 홍 후보는 들어서자마자 기념관 입구에 선 박정희·육영수 입간판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홍 후보는 특히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2차 토론을 1시간여 앞둔 촉박한 일정 중 기념도서관을 방문했다. 홍 후보는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무기 국산화 ▲월남 파병 ▲다목점댐 건설 ▲고속도로 사업 등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으로 전시된 사진들을 둘러본 뒤 20여 분 만에 기념관을 나섰다. 방명록에는 "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토론장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여러 공과가 있지만, 5천만 국민을 5천년 가난에서 해방시켜 준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홍 후보는 이어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관에 비해 상당히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은 초라하다"라면서 "제가 집권하면 박정희 기념관을 새로 사업하겠다"고 공언했다.

박정희 제일 존경한다는 홍준표 "극적 대반전 이룰 것"

우파 성향 지지자들을 공략한 전형적인 발언이었다. 그는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 유세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뽑았다"면서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조기 완공을 이 지역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홍 후보는 같은 날 이 자리에서 '극적 대반전'을 확신했다.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당일 탈당, 한국당에 복당한 상황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내가 국회의원도, 경남도지사도 보궐선거로 된 보궐선거 전문가"라면서 "선거법 위반이라고 시비를 걸까 봐 말을 못하겠지만, 오늘은 이번 대선의 극적 대반전이 출발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들에게 "현수막 문구가 바뀔 것"이라면서 '대선 D-10일'에 맞춘 선거 전략 변화도 예고했다.

한편, 홍 후보가 도착하기 전 지지자 30여 명은 빨간 하트 풍선을 들고 "홍준표! 대통령!"을 연호했다. 일부 지지자 중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매단 깃대를 들고 선 이도 있었다. 또 다른 지지자는 홍 후보가 자주 쓰는 문구인 '사즉생(死卽生)'이 적힌 족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태그:#박정희,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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