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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은행털이범 붙잡혀... 사용 권총은 콜트

은행털이범 구속
17.04.24 20:42l

검토 완료

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많은 은행 직원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공포의 은행털이범이 드디어 붙잡혔다.

피의자는 43세의 김모씨로, 권총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러 특수강도죄 등으로 구속되었다.

범행당시 은행에는 청원 경찰도 없었으며, 직원은 여성 직원 두명과 남성 직원 한 명으로 관리가 매우 허술한 상황이었다.

4월 20일 얼굴을 방한 마스크와 모자로 가리고 자인농협 하남 지점에 들어와 총으로 은행 직원들을 위혐한 후 현금 1천563만원을 들고 자전거를 통해 도주했다.

그는 가난한 농민으로, 가족의 빚 보증과 농사가 잘 되지 않아 1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는 등 생활고에 시달려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현장에 있던 CCTV를 분석한 경찰은 자전거를 싣고 가는 화물차를 발견해 추적한 끝에 이틀 전인 4월 22일 충북 단양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김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김모씨는 증거인멸과 도망이 우려되어 구속영장이 발부되었고, 현재 구속되어 있는 상태다.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경찰관은 특진되었다.

김모씨가 범행으로 얻은 돈의 일부는 생활비로 사용되거나 가족들에게 주어졌다.

김모씨는 한 달 전부터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 계획을 세웠고, 6회에 걸쳐 사전답사를 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은행에 있던 한 남직원이 총을 뺏으려 저항하자 당황한 김씨는 총을 한발 발사했고, 다행히도 사람을 향해 발사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Remington M1911A1 사진은 김모씨가 범행에 사용한 M1911A1 `콜트 45구경`권총. 김모씨는 이 권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 NEWSIS

김씨가 사용한 권총은 M1911A1 으로 콜트 45구경으로도 불리우며, 미국 레밍턴 사에서 제조되었다.

총기의 그립(손잡이) 부분에 굴곡이 있고, 군용의 그립이 아닌 것으로 보아 한국군이 쓰는 M1911A1이 아니거나, 그립을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또, 김씨가 사용한 탄도 1943년에 제조된 미국산이다.

총기의 총번은 인위적으로 지워져 있어서 출처를 알기 힘들다.

경찰은 이 권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M1911A1 군용 M1911A1 ⓒ 김세진

콜트에서 제작된 군용 M1911A1 권총.

현재 국군에서도 현역으로 사용되는 이 권총은 .45구경의 대구경 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칫 사람이 맞았다간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정도로 강하며, 따라서 매우 위험하다.

김씨는 이 권총을 이전 회사 상사의 부탁으로 상사 지인의 집 창고를 뒤지다 이 권총을 발견했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상사는 사망한 상태라고도 진술했다.

현재 경찰은 김모씨의 전 상사를 찾고 있는 중이며 권총의 출처를 수사 중이다.

몇개월 전에도 일본을 통해 토카레프 TT-33 권총이 밀수입된 사건과 더불어 불법 총기가 유통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부탁이니 총기사고가 사라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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