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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 트럭 테러 용의자 체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스웨덴 스톡홀름 트럭 테러 용의자 체포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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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 트럭 테러로 용의자로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이 체포됐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댄 안데르손 스웨덴 경찰청장은 트럭 운전자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언론은 이 남성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지자라고 보도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찰 조사를 진행하면서 용의자가 (테러를 일으킨) 트럭을 운전했다는 정황이 확실해지고 있다"라며 "다른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트럭 운전석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운전석에서 트럭과 관련 없는 장치를 발견했다"라며 "폭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적인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 드로트닝가탄에서는 대형 트럭 1대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하지만 2명이 중상이라 인명 피해가 늘어날 수도 있다. 

사고를 일으킨 트럭은 스웨덴의 한 주류업체 소유로 확인됐으며, 이 업체는 해당 트럭을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 운전자인 용의자는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상태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성명을 통해 "테러리스트는 우리가 두려워하고, 평범한 삶을 살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바꿀 수 없으며, 결코 스웨덴을 패배시킬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이 축제를 즐기던 인파를 덮치는 테러로 84명이 숨졌고, 독일 베를린에서도 트럭이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해 1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차량을 이용한 테러가 늘어나고 있다.

뢰벤 총리는 "경찰이 용의자의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라며 "국경 경비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태그:#스웨덴, #스톡홀름, #트럭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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