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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하고 있다.
▲ 이언주 민주당 탈당, 국민의당 입당 발표 이언주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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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6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으로 간다"며 오후 국민의당으로 입당할 것임을 밝혔다.

이 의원은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이제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다가오는 안철수의 시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시간이 될 거라 확신한다"라고 안철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의원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 높은 지지율의 정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간다는 것에 솔직히 두렵기도 하다"며 성명서를 읽던 중 떨리는 목소리로 울먹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그럼에도 의연하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뚜벅뚜벅 가겠다"며 "한국 정치의 변화를 위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갔고, 또 가고자 하는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국민의당의 많은 분들과 함께 진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 의원은 안 후보와 김종인 전 대표 사이의 '연대 역할론'에 대해 "후보들 간의 연대 문제는 당사자들의 문제"라고 얘기하면서도 "만약 그게 제 역할이고 그것이 대한민국 정치 변화를 위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연대의) 역할을 하겠다"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민주당 경선이 탈당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경선) 결과를 보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 안에서 무언가를 하기보단 이제 박차고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사실 탈당하고 싶지 않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언주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하고 있다.
▲ 이언주 민주당 탈당, 국민의당 입당 발표 이언주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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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이언주 민주당 탈당, 국민의당 입당 발표 이언주 의원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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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비문계 이종걸, 강창일 의원 등과 만났던 이 의원은 민주당 내 탈당 움직임에 대해 "서로 함께 하면 좋겠지만 정치생명을 걸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자고 말하기 굉장히 어렵다"며 "아마 각자 고심이 클 텐데 당내에서 정치 변화를 위해 투쟁하시더라도 같은 동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시점에 탈당하는 이유를 묻자 "몇 개월 동안 고민했다. 안 후보가 민주당 탈당할 땐 당내에서 계속 싸워달라고 말렸다. 그 당시엔 국민의당이 우리 당과 언젠가는 통합될 거라 생각했지만 이제 노선이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이라도 함께 도와야지 이렇게 안주하면서 옆에서 구경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당이 오래될수록 바꾸기가 어렵다. 아마 그것은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바른정당이 뛰쳐나왔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거고, 또 국민의당이 있었기 때문에 야당이 다수당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비교적 적은 의석을 가진 국민의당의 한계에 대해선 "오히려 의석이 작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협치를 할 수밖에 없다. 저는 그 구조가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엄청난 역할을 할 것이며 오히려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보탬이 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그:#이언주, #탈당,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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