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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탈당,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한 이언주 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 국민의당 입당을 선언한 이언주 의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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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아래 민주당)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이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간다.

이 의원은 5일 오전 <오마이뉴스> 통화에서 "마음이 기울었다. 오늘 오후 지역구 주민들에게 향후 거취를 설명한 뒤 6일 탈당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라며 "문재인 민주당 후보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노선이 나와 더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광명을에서 재선한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대변인과 조직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해 경기도당위원장(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전해철 의원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2012년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정치를 바꾸는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왔다"며 "지금으로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돕는 것이 내 소신에 맞다고 본다. 마침 그런 계기가 와서 이상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치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안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예전의 안철수라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최근에는 엄청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한 번 더 희망을 걸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안 후보 뿐만 아니라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구조적 위치에 있다"라며 "국민의당이 집권할 경우 연정할 수밖에 없는, 개헌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그래서 이 정당이 지금 집권하는 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맞다"라며 "양극단으로 왔다갔다하는 정치를 종식할 기회가 왔으니 내가 힘을 보태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당 창당 국면에서 탈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때는 마치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 의원은 "솔직히 지금의 당에는 숨이 막혀서 더 이상 못 있겠다. 문재인 후보와는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우리 정치의 변화를 이끌 만한 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민주당 의원의 탈당은 지난 달 8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29일 최명길 의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로, 이후 당내 비문 진영의 추가 탈당자가 있을 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다른 의원들에게도 중요한 문제이기에 깊숙이 얘기해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 김종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김 전 대표의 출마선언과 나의 탈당과는 상관없다"라면서도 "비슷한 지향점을 가진 분이니 결국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그:#이언주, #김종인, #문재인,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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