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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국민의원' 배지 사진.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국민의원' 배지 사진.
ⓒ @teoin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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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에서 중징계를 받은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것이 편파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30일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 편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8일 서울남부지법에 냈다"라며 "오늘이나 내일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이 오는 4월 1일 방영할 예정인 '국민의원' 특집 예고편을 보면, 김현아 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이 등장한다. 프로그램 기획인 입법을 도와주는 차원에서 각 원내 정당에서 의원이 1명씩 참여한 것이다.

한국당은 김 의원이 해당행위로 중징계를 받은 당원이기 때문에 당을 대표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녹화 사실을 몰랐다는 후문이다.

정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김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라며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런 황당한 섭외는 MBC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라며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는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 의원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으로, 주거 정책 관련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태그:#무한도전, #자유한국당, #김현아, #김태호,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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