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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지역 주민단체인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회장 이은정, 이하 청라총연)가 '지역구 국회의원인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이 지역주민뿐 아니라 주민단체와도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공개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학재 의원실은 '청라총연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오히려 청라총연이 공식 사과해야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청라총연은 최근 청라 주민들의 지역커뮤니티카페(온라인)에 이 의원과 이 의원의 보좌관 등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와 사실 확인, 정보 공개 등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청라총연은 2016년 1월부터 시작된 공약사업 추진 관리 동의서와 추진 관리 현황 등에 대한 답변 요청에 계속 답이 없자 내용증명을 보낸 12월에서야 답변을 받은 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사업 보고 요청에 답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이 의원이 주민이나 주민단체와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실은 "청라총연이 공문에 적은 '총선 이후로 단 한 번도 청라주민과 소통의 자리를 갖지 않고 않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총선 이후 청라총연을 비롯한 여러 단체와 청라주민들과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하고 각종 행사에도 참여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2016년 4월부터 청라총연합회와 청라시민단체협의회, 어린이집 아동학대 피해 학부모 면담 등, 간담회와 주민 면담에 13차례 참석했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

청라총연은 또한 이 의원의 비서관 A씨가 5급 비서관이라는 것을 국회 홈페이지 내 의원 페이지에 공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고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이 의원실은 "국회사무처 인사과로부터 비서관 임용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확인받았고, 비서관 직급에 대한 물음에 거짓으로 답하거나 직급을 숨긴 사실이 없다"며 "직급은 5급 비서관에 직책은 특별보좌관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검토에서도 아무 문제가 없다. 명예훼손으로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배석희 청라총연 부회장은 "청라총연이 공문을 보내고 유선으로 주민간담회를 요청한 것은, 소수의 사람이나 일부 단체를 상대로 한 활동이 아니라 다수의 청라주민들과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비판을 두고 허위 사실과 명예훼손 운운하는 것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회의원 비서관은 투명하게 채용해야 하는데, A 비서관이 구의원 시설 총선을 앞두고 이 의원을 돕기 위해 한 발언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보은인사로 비서관 직책을 주고 문제가 생길까봐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닌가 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며 "본인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주민단체에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지역주민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이뤄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주길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24일 <시사인천>과의 전화통화에서 "A 비서관은 얼마 전 시당 사무처로 자리를 옮겨 의원실 소속이 아니다"라며 "페이지에 이름이 없는 것이 어떻게 된 것인가 의원실에서 아는 사람이 없고, 그 이름이 없다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청라총연이 과잉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청라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이학재, #인천 서구,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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