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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위대하다 요란 떨지만 내 눈엔 하나도 위대해

17.03.27 07:2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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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나무글(정식기사로 채택되지 않은 글)입니다. 생나무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 유문철

촛불이 위대하다 요란 떨지만 내 눈엔 하나도 위대해 보이지 않는다. 노벨평화상감이라고? 억눌리고 쥐어짜이다가 촛불 들고 소리치고 행진한 것이
고작 스물 한 번이다. 몇 달 촛불 들었다고 세상이 바뀔 것 같았으면 벌써 바뀌었다.

엘리트 지배연합은 움찔하긴 했지만 옷 갈아 입고 화장 한 번 고치면 촛불 드는 유순한 개돼지들은 얼마든지 더 쥐어짤 수 있다고 희희낙락하고 있다. 전경련이 한경련으로 옷을 갈아 입었고, 정태인 박사가 지적했듯이 홍석현이 여시재 무리와 리셋 코리아를 하자며 촛불을 희롱한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당들은 저희들의 지배연합을 연장하는 셈법 계산하느라 여념이 없다.

개돼지들은 또 다른 구세주이자 왕을 기다리며
누구를 믿네, 누구를 따르네 한다. 아직도 민주주의가 뭔지, 민주공화국이 뭔지 제대로 아는 이가 별로 없다.

대통령이 뭐길래, 헌법재판관이 뭐길래, 국회의원이 뭐길래, 장차관이 뭐길래, 도지사가 뭐길래, 시장군수가 뭐길래, 판검사가 뭐길래, 군장성이 뭐길래, 재벌이 뭐길래, 언론사가 뭐길래, 대학교수가 뭐길래 그 많은 특권을 누리고 법 위에 군림 하는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특권부터 없애야 비로소 민주공화국이 첫 걸음을 뗄 수 있다. 비판적 안목없이 누구를 영웅시 하고, 누구를 아무리 믿어 보아라. 엘리트 특권집단에게 개돼지들은 또 물어뜯기게 될 터이니. 유순하고 순박한 촛불이 횃불과 들불이 된다는 두려움과 공포없이 저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안희정을 보라. 촛불은 안중에도 없고 의회 지도자들과 상의하여 대연정을 하는 것이 좋은 민주주의라고 생떼를 부리지 않는가? 문재인을 보라. 사드배치는 북핵 방어용이고 천안함 침몰은 북한 소행이라지 않는가? 이재명을 보라. 새누리 2 중대 행동대장 이종걸을 선대위원장 삼지 않나?

묻지마 지지자들이 많으면 자아도취된 정치업자들은 금새 돌변하기 마련이다. 정치업자의 인간성이니 인격이니 따위 대신 그 사람의 구체적 정책과 실천의 일치 여부를 보고 지지와 비판을 하는 사람을 보고 싶다. 학연, 지연, 혈연, 외모 따위로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악다구니 해대서야 어디 민주공화국 근처에라도 가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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