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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후보


 기호2번 자유한국당 송인헌 후보


5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 보다 한 달 앞서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임각수 전 군수의 낙마로 치러지는 괴산군수 보궐 선거는 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면서 도내 중부권 표심을 미리 읽을 수 있는 '맛보기' 선거로 꼽힌다. 현재 괴산군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60%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괴산군 선거 결과가 국정논란과 대통령 파면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노령 계층 유권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반풍'과 당내 경선이라는 큰 산을 넘으며 출전 선수가 95%이상 확정됐다.

4월 12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이변이 없는 한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한다. 괴산군은 임각수 전 군수가 사상 초유의 무소속 3선이라는 신화를 쓴 지역으로 이번 선거에는 정당 소속 3명과 무소속 3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인다.

기호1번을 배정받은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은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낸 가운데 불정농협 조합장을 지낸 남무현 씨를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더민주는 공천에는 남무현 후보 외에 김춘묵 전 서울시청 서기관과 박세현씨가 신청했다.

지난 13일 더민주당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여론조사 경선없이 남무현 후보를 단수후보로 결정했다. 이에 김춘묵 전 서기관이 재심을 신청했고 17일 더민주당는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를 기각했다. 

이에 김 전 서기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중앙당의 전략공천은 군민을 우롱한 구시대적 행태"라며 "계파와 밀실에 의한 정치담합이자 형평성과 공정성, 도덕성에도 의문이 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박세현 예비후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결과에 대한 승복입장을 밝히고 남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서기관의 반발에 대해 남무현 후보는 "3명의 후보 모두 단수 공천 등을 포함해 공천 결과에 승복하기로 서약했었다"며 "두 달 반 동안 (진성)당원 600여명을 모집했다. 반면 김 후보는 200명에 그쳤다. 이런 결과 단수 공천이 확정된 만큼 불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행복당 박경옥 후보



 무소속 김춘묵 후보


기호 2번으로 밀려난 자유한국당은 더민주보다 앞서 후보를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6일 여론조사를 통해 송인헌 전 충청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자유한국당 경선에는 송인헌 후보와 임회무 충북도의원이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는 더민주가 기호1번, 자유한국당이 2번, 국민의당 3번, 바른정당 4번, 정의당이 5번을 부여받는다. 나머지 정당 후보는 관련 규정에 따라 번호를 부여받고 이어 무소속 출마자들이 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현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으로 출마 입장을 밝힌 후보는 없다. 이런 상태라면 괴산군수 보궐선거에 3‧4‧5번 후보는 없다.

따라서 기호 6번은 국민행복당 박경옥 수도농업사관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이 배정 받는다. 다른 정당 출마자가 없을 경우 무소속 3명의 후보는 규정에 따라 7번과 8번, 9번을 배정받게 된다. 무소속으로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나용찬 한국보훈학회 부회장과 김환동 전 충청북도의원, 더민주를 탈당한 김춘묵 전 서기관이 나선다. 

선거 구도만 놓고 보면 일단은 더민주 남주현 후보가 유리해 보인다. 송인헌 후보와 나용찬 후보는 우선 전 새누리당에서 한 솥밥을 먹었던 식구고 다른 두 후보도 보수성향으로 분류된다.

이에 반해 더민주당는 김춘묵 전 서기관이 탈당했지만 남무현 후보가 뚜렷한 진보성향을 보이고 있어 진보성향의 유권자에게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무소속 김춘묵 후보


 무소속 김환동 후보

진보, 보수 구도로만 보면 2:4의 대결구도가 이뤄진 셈이다. 특히 최순실씨 국정농단 여파로 박 전 대통령이 탄핵까지 이른 만큼 자유한국당과 보수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다. 대다수의 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 의견이 80% 안팎에 이른다.

이렇게만 본다면 더민주 남무현 후보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누구도 낙관 할 수 없다. 우선 이 지역에서 더민주당는 조직력에서 절대적으로 열세로 분류된다. 더민주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괴산군 내 최근까지 당비를 내는 더민주 진성당원은 100여 명에 불과하다.

또 괴산군은 인구 분포를 보면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남무현 후보측 관계자는 "노령인구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분들의 선택에 따라 선거 결과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의 선거에서 노령 계층은 절대적으로 보수 후보를 지지했던 만큼 탄핵 이후 노령 계층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심거리다.

최근 치러진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지역구도 바탕위에 세대별 투표성향을 보인 만큼 괴산 군수 선거에서 노령계층의 민심을 엿볼 수 있게된다. 이런 면에서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5월 9일 치러지는 맛보기, 간보기 선거로 불린다.

한편 4월12일 치러지는 괴산군수의 임기는 뇌물을 받아 낙마한 임각수 전 군수의 잔여 임기인 2018년 6월 30일까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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