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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13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13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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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단체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통수권자가 유고된 상황에서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키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13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대선 앞두고, 안보불안과 한반도 전쟁위기를 불러올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과 이날부터 시작하는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을 신속히 전개하기 위한 키리졸브 전쟁연습'은 한반도 핵전쟁위기와 동북아정세를 격화시킬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안보불안을 증폭시키는 '전쟁연습'은 정권교체를 막기 위한 미국과 극우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정혼란을 틈타, 국민동의 없이 사드배치를 강행하기 위한 장비를 기습적으로 들여온 한미당국이, 이제는 핵전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전쟁연습마저 강행하고 있다"며 "더군다나 북이 '초강경 대응조치'와 '미사일 대응'을 운운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도 군사적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전쟁연습은 자칫 한반도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빠져들 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더욱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이후 일본군의 참가가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한반도 재침략의 길을 열어 주는 이번 전쟁연습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불러오는 키리졸브·독수리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대통령탄핵으로 인한 군 통수권자 유고상황과 조기대선 국면을 거론하며 "대선 기간 내내 한미일 전쟁연습이 양자간, 그리고 다자간 진행될 것인데 이것이 과연 말이 되는가"라면서 "안보불안과 한반도 전쟁위기를 불러올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규탄발언에 나선 김창근 대전민중의꿈 상임대표는 "사드배치는 결국 미국-러시아, 미국-중국 간의 대결구도 속에서 미국의 핵미사일 전력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에게 돌아온다"며 "한미연합 전쟁연습도 결국은 한반도의 평화를 말살하고 핵전쟁의 참화를 불러올 뿐이다,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를 '사드배치 철회, 한미전쟁연습 중단을 위한 평화행동 주간'으로 정하고, 매일 대전시교육청 네거리를 비롯한 대전 시내 곳곳에서 현수막 거리시위와 1인 시위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8일에는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성주로 가는 평화버스'를 운영, 경북 성주 소성리로 찾아가 '사대반대집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태그:#한미전쟁연습, #키리졸브훈련, #독수리훈련, #사드철회, #6.15공동선언실천대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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