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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춘천시 시의회 회의실에서 국민의당 강원지역 최고위원회의가 열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부터), 박지원 대표, 안철수 전 대표가 회의를 하고 있다.
 6일 춘천시 시의회 회의실에서 국민의당 강원지역 최고위원회의가 열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부터), 박지원 대표, 안철수 전 대표가 회의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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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착 상태에 빠졌던 국민의당 경선 규칙 협상이 10일 오후 타결됐다. 지난달 22일 경선 룰미팅 TF 첫 회의를 연지 16일 만의 합의다.

장병완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오후 5시께 국회 215호에서 경선룰 확정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당은 이번 대선 경선을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는 완전국민경선제에 의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로 선관위 전원 합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분증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현장에서 경선 참여 신청서를 쓴 뒤 투표하게 된다.

그간 경선 룰을 놓고 세 후보(손학규·안철수·천정배) 중 유독 손학규·안철수 후보가 대립각을 세우며 관련한 공개 기자회견·논평을 이어갔다. 그러는 새 1차 기한(2월 28일)과 2차 기한(3월 8일)을 모두 넘겼다. 관련해 장 위원장은 "탄핵이 결정된 오늘(10일)을 넘겨서까지 합의를 못한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측면에서 두 후보(손학규·안철수)가 최종적으로,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애초 현장투표 40%·여론조사 30%·공론조사 30% 제안을 내놓았으나 손 전 대표 측은 여론·공론조사를 빼고 현장투표 80%·숙의배심원제 20%로 선출하자고 맞섰다. 8일 안 후보 측이 물러서 "현장투표 75%·여론조사25%으로 뽑되, 현장투표는 선거인 명부를 가지고 한다"며 역제안을 했으나 손 후보 측은 원안을 고수했다.

'사전 선거인단 모집 없는 완전국민경선제에 의한 현장투표 80%·여론조사 20%(장병완 위원장)'을 고려해보면, 결국 안 후보는 '투표 전 선거인단 명부 작성'을, 손 후보는 '여론조사 배제' 부분을 각각 양보한 셈이다. 천 후보는 양측 후보 간 합의에 따르기로 했다.

경선 지역이나 횟수, 토론 방식 등 세부 일정은 선관위가 이번 주말 회의를 거쳐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 장 위원장은 "13~14일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오는 25일부터 지역 순회 경선을 할 수도 있다"며 이르면 4월 2일, 늦어도 4월 9일까지는 후보 선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결선 투표를 종료하고 후보를 확정하는 일정(4월 8일)과 엇비슷한 시기에 국민의당도 후보 선출을 완료하게 되는 셈이다.

장 위원장은 "서로 통 큰 결단을 했다. 박지원 대표께서 두 후보를 적극적으로 설득하려 노력한 게 합의의 큰 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당 지지하는 분들이 충분히 공감하는 원칙으로 경선 관리를 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태그:#국민의당, #국민의당 경선, #경선룰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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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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