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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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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에 인도네시아 산골 소녀를 만났습니다.
아빠와 함께 땔나무 가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말을 건네니 참 해맑게 웃습니다.
열세 살 중학교 1학년 학생, 이름이 Ain이라 했습니다.
그 아버지 Ade씨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도
소녀는 여전히 주섬주섬 나무를 모으더니
이내 끈 달린 포대에 묶고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스스로 훌쩍 들쳐 맵니다.

집으로 향하는 부녀를 따라가 봤습니다.
산골 외딴집이 허름하지만 정갈합니다.
텃밭들도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외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장녀를 합하면 총 일곱 가족이라 했습니다.
자연 속에서 사는 자연의 모습으로 사는 가족,
가족 모두의 표정이 참 밝습니다.
외지인을 대하는 스스럼없는 모습들이 참 놀랍습니다.
'무위자연'의 향기가 물씬한 가족입니다.
이들에게 도시나 문명은 무엇일까요?

* 오늘도 사진이 순서대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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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2015년 5월 인사동에서 산을 주재로 개인전을 열고 17번째 책 <山情無限> 발간. 2016,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장 역임. 현재 자카르타 남쪽 보고르 산마을에 작은 서원을 일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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