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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윤종오 의원이 2월23일 오후 1시50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국회본청 로텐드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종훈·윤종오 의원이 2월23일 오후 1시50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국회본청 로텐드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김종훈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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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부터 특검연장, 적폐청산, 개혁입법 2월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무소속 김종훈(울산 동구), 윤종오(울산 북구) 의원이 23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촛불민심 요구를 받아 특검연장, 적폐청산, 개혁입법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다시한번 촉구했다.
 
이어 김종훈 의원은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촛불든 국민들을 믿고 특검 수사가 계속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동료의원들에게 호소했다.

"바뀐 것 없는 상황에 국민들 불안... 특검 연장해야"

김종훈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국회본청 로텐드홀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지금 1300만 명이 넘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었지만 아직까지 변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탄핵이 될까 말까 걱정하는 수준이고 3개월 동안 그 무엇 하나 바뀐 게 없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선을 치르고 대통령이 여에서 야로 바뀌면 무엇이 달라질까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런 촛불의 힘을 얻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국회에서 할 일이다.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은 특검 방해를 중단하고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개혁입법을 하루 빨리 실현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발언한 윤종오 의원은 "황교안 총리는 즉각 특검 연장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국정농단의 주범은 박근혜이고 공범인 황교안은 특검 연장을 막아낼 권한도, 자격도 없다. 2천만 촛불의 민심을 받아 안고 반드시 특검이 연장되고 적폐가 청산돼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게 국민과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김종훈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정세균 의장과 동료의원들의 특검연장 결단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짧은 기간 특검조사가 진행되면서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면서 "특검 수사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해방이후 반민특위의 활동이 저렇지 않았을까?', '반민특위를 보는 국민들의 심정이 나와 같이 않았을까?' 라고 말씀하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만 봐도, 지난 4년간 대한민국이 어떻게 유지될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면서 "박근혜 최순실과 그 부역자들이 정부부처 곳곳에서 국가정책을 좌지우지하며 국민들의 삶을 유린하고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워왔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해방이후 반민특위는 친일 기업가인 박흥식과 일제를 옹호하여 조국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 몬 최남선, 이광수 등 민족정기를 흐린 친일파들을 검거하지만 친일파와 그 친일파를 필요로 하는 이승만 정권이 반민특위의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기 시작한다"면서 "그때도 친일파들은 반민족행위처벌법을 통과시킨 국회를 비난하는 여론을 만들었다"고 지금과 비교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지 않은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했나? 오늘 국정농단의 부역자들은 '특검 수사가 형평성을 잃었다'는 등 불법특검 운운하며 특검을 중단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시청광장에 사람들을 동원하여 국정농단 비리 사건을 좌우 이념대결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

비록 반민특위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해산 당했지만, 20대 국회가 부끄러운 역사를 반복해서야 되겠나"고 되물었다.

이에 따라 김종훈 의원은 "정세균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린다. 촛불을 든 국민들을 믿고 특검 수사가 계속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면서 "오늘 국회 곳곳에서 의원들의 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저도 윤종오 의원과 농성을 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특검연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국회가 국민들의 요구에 답해야 하며 그것이 국회의 권위를 세우는 것이며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라면서 정세균 의장 비롯한 동료 의원들의 결단을 호소했다.



태그:#김종훈 5분발언, #윤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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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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