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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토] 시국회의 대학생 "박근혜와 벚꽃 볼 수 없다. 개강 전 탄핵" ⓒ 유성호


박근혜정권퇴진 전국대학생 시국회의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 없는 캠퍼스의 봄을 맞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박근혜정권퇴진 전국대학생 시국회의 소속 대학생들은 개강 맞이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와 비호세력은 결집을 도모하며 탄핵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탄핵 지연은 어림없다. 개강 전에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대학생들은 봄이 오기 전에 만개할 벚꽃을 박근혜와 함께 볼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아 '개강 전 탄핵'이라는 팻말을 박근혜에게 건네주고 감옥으로 보내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드레 전국대학생시국회의대표는 "박근혜 체제 4년 악몽의 시간 속에서 대학생 청년들은 등록금 문제, 대학구조조정 문제, 쉬운 해고, 적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 양산 등의 문제로 고통받아 왔다"며 "대학생시국회의는 박근혜 정권의 끝장과 적폐청산, 재벌체제 청산을 위해 전국의 대학생들과 함께 정권 퇴진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성진 카이스트 부총학생회장은 "대학생들은 국정 운영이 사인에 의해 철저하게 조종당하는 현실을 목격하고 이 땅에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유린당하는 엄혹한 상황에도 진실된 사과를 하지 않았던 대통령과 부역자들을 보았다"며 "더 이상 선배들이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부정한 권력과 이를 향유하는 세력을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장은하 416대학생연대 대표는 "박근혜는 세월호참사 당일 부재한 7시간 행적만으로도 탄핵이다"며 "헌재는 박근혜의 술수에 휘둘리지 말고 조속히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참사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내팽개친 범죄 사실을 탄핵 사유로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만일 1,000만 촛불의 염원을 헌재가 거스른다면 더 큰 분노의 파도가 몰아칠 것이다"고 말했다.
철장에 갇힌 박근혜 ⓒ 유성호
"박근혜 없이 꽃피는 봄 맞이하자" ⓒ 유성호
전국대학생시국회의 "개강 전에 박근혜 탄핵" ⓒ 유성호
전국대학생시국회의 "탄핵 지연 어림없다" ⓒ 유성호
태그:#박근혜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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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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