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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위해 입장하며 대선출마 여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마이크 밀어내는 황교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위해 입장하며 대선출마 여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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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대선 출마 의향을 묻자 "지금 제게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특검 기한 연장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검토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이날 국회의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황 대행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송 의원이 재차 '출마를 안 하겠다는 말은 왜 하지 않나'라 묻자, 황 대행은 "(국정이) 지금 어렵다.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거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또 한 번 즉답을 피해갔다.

황 대행은 그간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적당한 때가 있을 것"이라면서 명확히 대답하지 않았다. 대정부질문 출석을 위해 이날 2시께 국회 본청에 들어서면서도 황 대행은 출마 여부를 묻자 "저는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러 왔다"며 답변을 피했다. 그는 "(여기) 계시지 마시라. 좀 지나가겠다"라며 옆에 선 기자를 손으로 밀기도 했다.

황 대행은 이날 "대통령 '코스프레'를 한다는 말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말"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는 새누리당 윤상직 의원 질의에 답하며 "국정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민생을 챙기는 일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제가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 그렇겠지만 '대통령 코스프레'라는 말은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말"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주인 '박영수 특검' 기한을 연장하는 것과 관련해 "지금 단계에서 연장을 검토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황 대행은 또 '특검이 (기한)연장을 요청하면 어떻게 할 건가'라 묻는 황영철 바른정당 의원에 "만약 그렇게 한다면 20일간 열심히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답하기도 했다.

황 의원이 '그렇게 궤변으로 답하면 안 된다'라며 항의하자 황 대행은 "저는 '그렇게 한다면'이라고 말했다"며 "(특검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부가) 막아선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지금은 수사에 전념할 때라고 본다. 기간이 남아있으니 충실히 수사하고, 그건 그때 가서 판단을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태그:#황교안, #특검 연장, #황교안 출마, #황교안 대선 출마, #황교안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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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오마이뉴스 사진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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