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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령 노선 정기여객선 휴항에 따른 화물선적 중단을 인천해양수산청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4일 소청도를 떠났던 주민 70여 명이 '4박 5일' 만인, 8일 아침 화물선적이 가능한 대체선박 플라잉카페리호를 타고 소청도로 돌아갔다.
 
앞서 소청도 주민들은 정기여객선 휴항에 따라 대체 투입된 선박이 소청도의 화물선적을 거부하자, 지난 4일 인천에 올라와 인천해양수산청과 여객선사가 소청도 화물선적 중단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섬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관련기사 : 소청도 주민들, 여객선 화물선적 중단에 들고 일어나 )
 
그 뒤 지난 7일 오후 옹진군에서 소청도 주민대표단과 두 여객선사는 옹진군과 인천해양수산청 입회 아래 재발 방지 대책에 합의했다. 인천-백령 항로를 운항하는 에이치 해운과 고려고속훼리는 동시 휴항을 안 하기로 약속했다.
 
또 정비 중인 고려고속훼리의 코리아킹호가 돌아오는 13일까지 고려고속훼리 측에서 화물선적이 가능한 플라잉카페리호를 인천-백령노선에 투입키로 했다.
 
이용희 소청도 주민대표와 고려고속훼리, 에이치 해운, 옹진군 관계자 등은 7일 오후 옹진군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리고 다음 날 8일 아침 소청도 주민들은 약속대로 플라잉카페리호를 타고 섬으로 귀가했다. 플라잉카페리호는 인천-연평 노선을 운항하는 배지만, 코리아킹호가 돌아올 때까지 임시 투입됐다.
 
플라잉카페리호가 연평도에 투입되면서 연평도에는 여객전용 스마트그린호가 투입됐다. 다만, 연평도의 경우 화물선 접안이 가능하고, 운항시간이 백령 노선보다 짧기 때문에 연평도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코리아킹호가 선박 검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하면 플라잉카페리호는 다시 연평 항로로 복귀할 예정이며, 복귀한 코리아킹호는 백령 노선에 투입된 화물선적 불가능 대체선박(씨플라워호)의 운항과 무관하게 운항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인천 백령 항로를 운항하는 두 여객선사는 정기 또는 수시 점검을 이유로 동시에 휴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이 합의사항을 위반할 경우 법적인 모든 책임을 감수하기로 주민들과 합의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소청도, #인천 ~ 백령 노선, #서해5도, #인천해양수산청, #옹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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